[파이낸셜뉴스] 11월 14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원서 접수가 22일부터 12일간 실시된다. 올해 대입은 의대 증원으로 인해 상위권대 N수생들이 다수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오는 22일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과 일선 고등학교에서 일제히 실시된다고 19일 밝혔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는 오는 9월 6일 마감되며, 접수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수능 응시원서는 수험생 본인이 직접 접수해야 한다. 다만, 장애인(시험편의제공대상자에 한함), 수형자, 군 복무자, 입원 중인 환자, 원서 접수일 기준 해외 거주자(해외 여행자 제외) 및 기타 불가피한 경우로 시도교육감의 인정을 받은 경우는 예외적으로 직계 가족 등에 의한 대리접수가 허용된다.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졸업예정자는 해당 학교에서 일괄 접수하고, 고등학교 졸업자는 출신 고등학교에서 접수한다. 다만 고등학교 졸업자 중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출신 고등학교 소재지의 관할 시험지구가 서로 다른 경우는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관할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도 접수할 수 있다. 고졸 학력 검정고시 합격자와 기타 학력 인정자는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관할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 접수할 수 있다.
응시 수수료는 본인이 선택한 영역 수가 4개 이하인 경우 3만7000원, 5개인 경우 4만2000원, 6개인 경우는 4만7000원이다. 재학생은 가상계좌, 스쿨뱅킹, 현금 등 시도교육청에서 지정하는 방법으로 응시수수료를 납부할 수 있다. 졸업생은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 접수하는 경우 신용카드, 가상계좌 등의 방법으로 납부할 수 있다.
수험생 편의 제공 및 대면 접수 최소화를 위해 응시원서 온라인 사전입력 홈페이지 이용 지역을 작년 6개 지역에서 올해 11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지역이 이에 해당된다.
다만 수능 응시원서를 온라인으로 사전 입력한 후에도 반드시 현장 접수처를 방문해 대리시험 방지를 위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접수증을 발급받아야만 접수 절차가 완료된다.
올해 수능은 의대증원으로 인해 학업 수준이 높은 'N수생'이 다수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에는 재수·반수 등 졸업생 응시자가 15만9742명으로 전체 지원자 중 31.7%를 차지했는데, 이는 1997학년도(32.5%) 이후 27년 만에 최고치였다.
통상적으로 학력 수준이 고3 학생보다 높은 N수생이 증가한다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문제를 어렵게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수험생 입장에선 킬러문항이 배제된다고 해도 체감 난이도는 높게 체감될 수 있는 셈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증원 여파로 상위권대 N수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성적대로만 보자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다니는 학생들의 90%가 자력으로 지방권 의대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능 난이도와 관련해선 "국어와 수학은 어려운 패턴이 지속되고 있다"며 "영어의 경우 지난 6월 모의고사에서 1등급이 1.47%에 불과했는데 이보다는 난이도가 낮아지지 않을지 싶다. 일단 다가오는 9월 모의평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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