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상반기 출시 '올레드 TV' 2대 중 1대는 LG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9 14:24

수정 2024.08.19 14:24

LG OLED 에보(G4) 제품 사진. LG전자 제공
LG OLED 에보(G4) 제품 사진.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은 134만700대를 기록하며 전 세계 OLED TV 시장서 1위를 기록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상반기 전체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3%를 차지했다. 공감지능(AI·Affectionate Intelligence) TV 'OLED 에보(evo)'를 필두로 투명, 무선, 벤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와 업계 최다 라인업(40형~90형)을 앞세워 차세대 프리미엄 TV 리더십 확보에 나섰다.

올 상반기에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글로벌 프리미엄 TV 수요 반등에 힘입어 프리미엄(1500달러 이상) TV 시장 내 OLED TV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4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약 32%였던 OLED TV의 비중은 1년만에 13%p 증가했다.


특히, 유럽 TV 시장 내 OLED TV 매출 비중 역시 16.9%를 기록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북미와 함께 양대 프리미엄 TV 시장 중 하나인 유럽은 전 세계에서 OLED TV 수요가 가장 높은 시장이기도 하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75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약 58%의 압도적 점유율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7월 출시한 24년형 무선 OLED TV 라인업을 앞세워 하반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상반기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를 포함한 LG전자 전체 TV 출하량은 1076만9200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16.6% 점유율을 차지했다.

글로벌 TV 시장 수요 위축에도 LG전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유통재고 건전화 노력을 지속 기울이는 한편, 프리미엄과 초대형에 집중하는 시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상반기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를 기록했다.

한편, 상반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9446만59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 했다. LG전자를 포함한 전체 글로벌 OLED TV의 상반기 출하량은 254만 9천800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하며 지난 몇 년간 이어진 글로벌 TV 시장 수요 둔화로 주춤했던 성장세를 소폭 회복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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