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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란 작은 씨앗 아이티에서 키우는 세아상역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9 15:07

수정 2024.08.19 15:07

세아상역 아이티 법인, 세아학교 첫 졸업생 신입사원으로 채용
[파이낸셜뉴스]

세아상역 아이티법인 컴플라이언스팀에 배치된 아틸러스 왼쪽. 글로벌세아 제공
세아상역 아이티법인 컴플라이언스팀에 배치된 아틸러스 왼쪽. 글로벌세아 제공

세아상역이 카리브해 위치한 아이티에 교육이란 작은 씨앗을 뿌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 그룹 계열사 세계적인 의류섬유 수출 기업 세아상역이 아이티(Haiti) 세아학교(S&H School) 졸업생을 처음으로 정직원으로 채용했다.

올해 세아상역 아이티 법인에 채용된 세아학교 졸업생은 총 6명으로, 지난해 세아학교에서 첫 배출한 졸업생 47명 중 세아상역에 입사를 원하는 졸업생 8명 가운데 선발됐다.

이들 8명은 세아상역이 제공하는 3개월간의 인턴십을 받은 후 본인들이 원하는 직군에 대해 원서를 제출했다. 이 중 최종 면접을 통과한 6명이 지난 6월부터 정식으로 출근을 시작했다.

신입사원 6명은 현재 QA(Quality Assurance) 팀, 생산기획팀, 업무팀, 원부자재팀, 총무팀, 컴플라이언스 팀에 각 1명씩 배치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컴플라이언스팀에 배치된 아틸러스(Atilus) 군은 "아이티 내 가장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세아학교를 졸업한 것도 엄청난 행운인데, 평소 꿈꾸던 세계적인 의류 수출 기업 세아상역에 정직원으로 채용돼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업무팀 제시카(Jessica) 양은 "아이티에서 세아상역은 가장 취업하고 싶은 회사로 손꼽힌다"며 "세아상역이 아이티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근무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아학교는 2013년 아이티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설립해 아이들을 성장시켰고, 이 아이들이 최고 수준의 교육과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2017년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확장 설립해 대규모 종합학교로 발전시켰다.

세아학교의 학생들은 우수한 커리큘럼과 자국 엘리트 출신 교사들로부터 모국어인 크레올어와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정규 과목으로 채택해 자국어와 순수·실용을 아우르는 다양한 과목을 교육받고 있다.

또한 아이들은 성장기를 감안해 영양소가 고루 갖춰진 양질의 식사까지 제공받으며 아이티의 미래를 짊어질 새싹들로 자라나고 있다.
아이티에서 무료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학교는 세아학교가 유일하다.

김웅기 글로벌세아 회장은 지난해 세아학교 첫번째 졸업식에서 “10년 전 뿌린 교육이란 작은 씨앗이 아이티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성장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졸업생들이 스스로의 잠재력을 믿고 ‘용기 있는 도전’이란 글로벌세아 그룹의 기본 이념을 실천하며, 아이티에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견인차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글로벌세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세아 그룹은 세아학교 설립 취지를 실천하고자 올해 역시 세아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세아상역 인턴십을 제공하는 등 그룹 계열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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