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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서도 통하는 AI반도체···한투는 올해 5배 성장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9 15:30

수정 2024.08.19 15:30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 인공지능(AI)·반도체 테마 공모펀드가 올해 들어 규모를 5배 이상 불렸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시리즈 설정액(16일 기준)은 14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251억원) 대비 8개월 만에 478.09% 성장한 결과다.

시리즈는 환헤지형(H), 환노출형(UH), 미국달러형(USD) 등 3종으로 구성돼있다.

같은 기간 2조1990억원에서 4조2751억원으로 94.41% 증가한 비교상품군인 해외 정보기술(IT) 섹터 투자 펀드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성장세다.
해외주식형 공모펀드 역시 29조3982억원에서 47조3338억원으로 61.01% 늘어났다.

해당 시리즈 연초 이후 수익률은 28.90%다.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8.60%)와 해외 IT 섹터 펀드(17.14%) 평균 수익률을 웃돌았다. 특히 후자 중에선 상장지수펀드(ETF) 제외 수익률이 가장 높다.

지난해 4월 처음 설정된 해당 시리즈는 국내외 AI·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대표기업 상위 10곳에 집중 투자한다.
지난 8일 환헤지형(H) A클래스 기준 포트폴리오에는 △마이크로소프트(8.85%) △메타 플랫폼스(8.76%) △엔비디아(8.48%) △애플(8.30%) △TSMC(8.20%) △ARM(4.59%) 등이 담겨 있다.

김현태 한투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빅테크 기업들은 2·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AI 성장이 거대 플랫폼 기업 중심으로 지속될 것임을 증명했다”며 “특히 메타 플랫폼스는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막대한 AI 반도체 투자비용에도 큰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책임은 이어 “한동안 AI와 반도체 투자에 있어 경기침체 우려가 있었으나, 최근 조정으로 그러한 우려가 대부분 반영됐다”며 “현재 거시경제 환경은 인플레이션 완화, 금리 인하 예상, 견고한 수요 등으로 과거 하락장 국면에서의 환경과는 크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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