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 추격 따돌린다" 삼성·LGD, 어떤 혁신 기술 내놓을까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0 06:00

수정 2024.08.20 06:51

제주서 23일까지 'IMID 2024' 개최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참가
IMID 2024 홈페이지 캡처
IMID 2024 홈페이지 캡처

[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국제 정보 디스플레이 학술대회(IMID)에 참가해 최신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20일부터 23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4)에 참가한다. IMID는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미국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와 함께 주관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올해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3000여명의 산·학·연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줄리 브라운 유니버셜디스플레이(UDC) 박사, 한영훈 현대모비스 상무와 기조연설 연사로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70여건의 논문을 발표한다. 타일형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의 소재 내구성 연구와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 논문이 대거 포함됐다. 이는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가 발표한 60여건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LG 디스플레이도 20여건의 논문을 발표하며 혁신 기술을 뽐낸다.

특히 학회는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신설하고 혁신 기술을 시상한다. 8인의 디스플레이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패널 △소재 △부품 △장비 △애플리케이션 등 5개 부문에 대해 혁신성, 시장성, 기술 우수성, 파급 및 수입 대체 효과를 평가해 우수 제품을 선정한다.

패널 부문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32형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UHD 모니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LG디스플레이는 3세대 OLED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상을 받았다.

올해 IMID는 최근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한국 업체들의 기술 소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올해 1·4분기 글로벌 OLED 시장 합산 점유율 49.7%(출하량 기준)를 기록했다.
OLED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합산 점유율(49%)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이다.

특히 지난 1·4분기 한국과 중국 기업 합산 점유율이 각각 62.3%와 36.6%로 큰 격차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업계 관계자는 "출하량으로만 보면 중국 업체들의 내수 시장을 타깃으로한 중저가형 패널을 많이 생산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중국이 저가 물량 공세로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을 빠르게 잠식했던 만큼, 전철을 밟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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