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병원

하반기 전공의 추가모집 마감..21명 지원·필수의료 4과목 '0명'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9 18:26

수정 2024.08.19 18:26

지난 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앞으로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지난 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앞으로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공의들의 사실상 마지막 복귀 통로였던 하반기 모집 기간 연장에도 지원자는 21명에 그쳤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 연장 기간 지원자는 21명으로 저조했다. 인턴이 4명이었고 레지던트가 17명 지원했다. 이 중 '빅5 병원'에 지원한 전공의는 7명이다.

진료과목별 지원자 수는 △산부인과 2명 △가정의학과 3명 △내과 4명 △정형외과 3명 △이비인후과 2명 △영상의학과 2명 △마취통증의학과 1명으로 나타났다. 필수의료로 분류되는 과목 중 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지원자는 없었다.


지난 7월 실시했던 하반기 전공의 모집 기간 지원자 104명에 연장 기간 지원자 21명을 더하면 하반기 수련에 지원한 전공의는 총 125명이다. 7월 모집인원 7645명을 기준으로 하면 1.6%에 그친다. 총 지원자는 인턴 17명, 레지던트 108명이며 '빅5 병원'에는 52명이 지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에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했으나 지원율이 1.3%로 미미하자 8월에 모집 기간을 늘려 추가 모집에 나섰다.

7월 모집에는 25개 과목 중 흉부외과를 포함해 6개 과목이 각각 전국 수련병원을 통틀어 지원 인원이 '0명'이었다.
가장 높은 지원율을 기록한 정신건강의학과도 그 수치가 모집인원 대비 8.28%에 그쳤다. 대표적인 인기 과목인 안과도 4.96%, 정형외과도 3.34%, 피부과도 2.85%로 저조했다.


정부는 이번 하반기 모집 결과를 고려해 추후 추가적인 대책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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