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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ESS 특수 컨테이너 '에이스엔지니어링' 프리IPO 진행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0 09:08

수정 2024.08.20 09:08

GVA운용·포지티브인베·FT PE, 구주에 50억 투자
A증권·뉴메인에쿼티도 구주에 100억 투자
유대연 에이스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유대연 에이스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파이낸셜뉴스] ESS(에너지저장장치) 특수 컨테이너 기업 '에이스엔지니어링'에 프리IPO(상장 전 투자) 투자가 이뤄졌다.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이 임박하자 기존 주주의 보유 지분이 매물로 나와서다. 2023년 순이익 약 12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27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높은 상장 밸류에이션(가치)이 기대되는 투자라는 시각이 나온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bnw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포지티브인베스트먼트, GVA자산운용, 에프티프라이빗에쿼티(FT PE)에 약 50억원어치 에이스엔지니어링 지분을 매각했다. 기업가치(EV) 5000억원 수준이다.

포지티브인베스트먼트는 APR파트너스에서 사명을 바꾸고 독립계 투자사가 된 곳이다. GVA자산운용은 메자닌(중순위) 총 투자 규모가 1조원을 넘는 곳이다. FT PE는 범한퓨얼셀, 액션파워, 피엠그로우, 쓰리디 솔루션, 오름테라퓨틱 등에 500억원 이상 투자한 바 있다.
FT PE는 이번 투자를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투자, 펀드 모집을 한 시간만에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IBK캐피탈, 다윈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에이스엔지니어링 지분도 A증권 50억원, 뉴메인에쿼티 50억원 규모로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1991년 설립된 에너지저장장치(ESS) 컨테이너 전문 기업이다. ESS용 특수 컨테이너인 인클로저 업계 1위다. 서울, 부산, 경남 함안에 거점을 두고 선박 컨테이너와 관련한 설계, 제조, 운영, 컨설팅 등의 사업을 영위 중이다. 극초저온 냉동, 항공기 부품 운송,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특수 목적용 컨테이너를 개발한다.

인클로저 시장에는 2013년에 진출했다. 창업주인 유인선 회장에 이어 2세인 유대연 현 대표이사가 강력하게 추진했다. 2018년 글로벌에 뛰어든 후 생산능력 기준 세계 1위 기업인 플루언스 에너지(Fluence Energy)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기업인 서진시스템과 2019년 에이에스티테크놀로지를 설립, 연간 10만 TEU의 ISO 컨테이너 공급이 가능한 3개의 생산라인을 가동한 바 있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2022년 키움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2023년 NH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bnw인베스트먼트 860억원, 스톤브릿지캐피탈 558억원을 투자키도 했다.


IB업계에서는 이번 에이스엔지니어링의 상장 피어그룹(Peer Group, 비슷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 산업군)으로 탑머티리얼, 신성에스티, 효성중공업, LS ELECTRIC, HD현대일렉트릭을 제시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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