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 메디신 '트랜스킨' 글로벌 확장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플라즈마 메디신의 선두주자 ㈜피글(대표이사 김규천·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은 태국 'VAYO TRADE CENTER CO., LTD'(이하 VAYO)와 6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VAYO는 태국 내에서 최신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주요 기업이다. 이번 계약은 향후 3년간 피글의 대표 제품인 트랜스킨(TRANSKIN)을 태국 의료기기 시장에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피글은 차세대 의료기술로 각광받는 플라즈마 메디신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플라즈마의 효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오존 발생량을 FDA와 식약처에서 지정한 기준치의 1/10 이하로 낮추는 세계 유일의 원천기술(NCP·Nozone cold plasma)을 보유하고 있다.
피글은 이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피부과, 성형외과, 치과 등에서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응용 가능한 첨단플라즈마 의료기기를 생산ㆍ공급하고 있다.
트랜스킨은 피글의 대표 플라즈마 의료기기로 27℃의 피부보다 낮은 온도의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피부에 열적인 손상없이 피부 세포의 결합 단백질을 일시적으로 느슨하게 해 화장품과 같은 외용제의 흡수를 효과적으로 도우며, 세포분열을 촉진시켜 피부재생을 돕는 장비다.
뛰어난 성능과 다양한 장비와의 시너지 효과로 피부미용 의료기기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 국내 뿐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의료 및 미용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혁신적인 의료 기술과 장비에 대한 수요가 높다. 최근 몇 년간 태국의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약 10%의 성장을 기록하며, 글로벌 미용 의료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는 중요한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 'K 컬쳐' 영향권에서 한국의 피부미용 의료기기, 일명 'K-뷰티 메디컬 디바이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에서의 우호적 환경이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의 아시아 시장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피글은 플라즈마 의료기기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신뢰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기존의 브라질 계약 이후 태국 계약을 통해 피글의 독자적인 플라즈마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에서 성공적인 매출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