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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명 다녀간 태화강 마두희 축제 울산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0 14:42

수정 2024.08.20 14:42

태화강 활용한 프로그램, 주민 참여도 높여
만족도와 재방문 의사 상대적으로 높아
김영길 중구청장 "전국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
2024 태화강 마두희 축제에서 참여한 시민들이 주변의 응원에 힘입어 힘차게 줄을 당기고 있다. 울산 중구 제공
2024 태화강 마두희 축제에서 참여한 시민들이 주변의 응원에 힘입어 힘차게 줄을 당기고 있다. 울산 중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사흘 동안 3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면서 태화강 마두희 축제가 울산의 대표 여름축제로 성장했다. 지난해보다 8만명이 더 축제를 찾아 즐겼다.

태화강 마두희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박문태)는 20일 오후 2시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2024 태화강 마두희 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과 태화강 마두희 축제 추진위원회 위원 등 21명은 올해 축제 결과를 살펴보고 축제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4 태화강 마두희 축제는 지난 6월 14~16일 사흘 동안 울산 원도심인 중구 성남동과 태화강변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축제 방문객은 30만 5901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해 방문객 22만 241명에 비해 8만 5660명 증가했다.

중구는 축제 기간 총 35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고 회수된 설문지 332부를 활용해서, 태화강 마두희 축제 방문객 특성을 분석했다.

우선, 방문객 연령대는 40대가 44%로 가장 많았고, 30대 28%, 50대 7.5%, 10대 6.7% 순이었다.

방문 목적으로는 축제 관람 및 참여를 위한 ‘순수 목적’이 88%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동반 유형으로는 ‘가족 단위’가 75%로 가장 많았다.

체류 시간은 ‘반나절 정도’가 59.9%로, 숙박을 하면서 지역에 체류하기보다 당일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7점 만점 기준 축제 만족도는 평균 5.7점, 재방문 의사 등을 반영한 축제 충성도는 평균 5.72점으로, 보통 수준 4.0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24 태화강 마두희 축제 메인 이벤트가 울산 중구 시계탑 아래에서 진행되고 있다. 울산 중구 제공
2024 태화강 마두희 축제 메인 이벤트가 울산 중구 시계탑 아래에서 진행되고 있다. 울산 중구 제공

울산 태화강 마두희 축제 2024 서바이벌 줄다리기
울산 태화강 마두희 축제 2024 서바이벌 줄다리기

축제의 성공 요인은 태화강 수상줄당기기, 서바이벌 수상달리기, 태화강 포토존 등 태화강을 활용한 수상 프로그램 확충과 외연 확장, 주민 참여도 등이 꼽혔다.

아울러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태화강 치맥페스티벌 △전국 거리음악(버스킹) 대회 △단오맞이 민속놀이 한마당 씨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 연계가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다만, 방문객들의 축제장 체류 시간이 짧은 것을 아쉬운 점으로 들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축제는 단순히 이어 나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발전시켜 나갈 때 지속 가능한 축제로 승화된다”라며 “태화강 마두희 축제가 울산을 넘어 전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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