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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채상병 수사외압' 수사 지연 지적에 "최대한 열심히 수사중"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0 14:40

수정 2024.08.20 14:41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현판. 뉴시스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현판.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지연 비판에 "최대한 열심히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2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여당 측이 '수사를 하지 않고 정치를 하고 있다'며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계획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수사 종결을 촉구한 것을 놓고는 "공식적으로 답하기 모호하다. 우리는 관련 자료를 열심히 분석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사건 관계자를 추가 소환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 "(소환에 얼마나 걸릴지) 기간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분석해야 할 자료가 많다. 지금 상황에는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정도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공수처가 분석 중인 자료는 이달 확보한 통화기록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최근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지난해 7월 순직 사건이 발생했을 즈음에 윤석열 대통령이 개인 휴대전화로 통화한 내역을 확보했다.


통화 기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채상병 순직 사건 기록을 경찰에 이첩한 당일 개인 휴대전화로 이 전 장관과 세 차례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는 대통령실 내선 번호 통신기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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