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김건희 살인자' 발언, 사과해야"...인권위 진정서 제출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0 15:21

수정 2024.08.20 15:21

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전현희 의원에 대한 진정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제공
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전현희 의원에 대한 진정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를 '살인자'라고 말 한 사건에 대한 진정서가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접수됐다. 김 여사의 인격권이 침해됐다는 취지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20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의원의 주장은 명백히 인권침해이므로 사과해야 된다는 권고를 해야 한다"며 "사과 및 재발방지대책의 수립 권고 결정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전 의원이 전당대회에서 표를 받기 위해 김 여사를 '살인자'라며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것은 김 여사의 인격권, 명예권 등 인권을 명백히 침해한 것"라며 "근거 없는 살인자 발언으로 인터넷 커뮤니티나 기사 댓글 등에서 전 의원의 허위 주장에 동조하는 글이 많이 게시돼 김 여사는 회복할 수 없는 인권 유린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시의원은 전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전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최근 권익위 국장의 사망이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종결 처리와 관련됐다고 주장하며 "김건희·윤석열이 (권익위 국장을) 죽인 것이다.
살인자다"고 발언했다.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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