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31·개명 후 서은우)가 마약 투약 후 겪은 일화를 털어놨다.
서민재는 지난 19일 자신의 브런치 홈페이지에 ‘저는 마약사범입니다’라는 제목의 장문 글을 올렸다. 서민재는 여성조선과 인터뷰한 내용의 일부라면서 이를 공유했다.
서민재는 “그날은 아마 인생에 있어서 가장 끔찍한 날 중 하나 일 것”이라며 “마약을 사용한 지 일주일쯤 지난 날이었는데 흔히 부작용으로 말하는 불면증·우울감·공황장애가 극도로 왔고, 감당할 자신이 없던 나는 어리석게도 수면제 등 정신과 약을 오남용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 기억은 없다.
이와 관련해 교사였던 서민재의 엄마는 죄책감에 스스로 교단을 떠났다고 했다.
서민재는 “마약에 한 번 손을 대자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었다. 마약이 극도로 무섭게 느껴진 순간은 이때였다”면서 “내 인생이 더 바닥칠 게 없어 보일 때, ‘이미 끝난 인생인데 그냥 마약에 기대 현실을 회피하다 죽을까’ 하는 악마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현재 서민재는 서은우로 개명한 상태다. 그는 “이름을 바꾼다고 과거가 사라지거나 잊히지 않지만, 예전 이름으로 불릴 때면 자꾸만 나쁜 수식어가 따라붙는 느낌이 들어서 싫었다. 내가 들을 때나 가족들이 부를 때 아팠던 기억을 상기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 이번에는 더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아내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서씨는 2020년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서씨는 지난해 8월 연인이었던 남태현과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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