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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배터리 관리 시스템 특허 10개중 7개는 이 회사거라고?"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0 15:41

수정 2024.08.20 15:41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특허 10개 가운데 7개는 LG에너지솔루션 특허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허정보조사전문업체 윕스(WIPS)와 특허 수 기준 상위 10개 한중일 기업을 전수 조사한 결과 BMS 특허 건수 1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BMS는 배터리의 상태를 모니터링해 최적의 조건에서 배터리를 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전류와 전압, 온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충전 중 전압 하강 △비정상 퇴화 및 방전 △특정 셀 용량 편차 등 만약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감지하고 조치하는 역할을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BMS 관련 특허는 모두 5475개로 한국 주요 배터리 기업의 전체 BMS 관련 특허수(7400여개)의 73%에 달했다. 이는 중국 기업들의 전체 BMS 특허수보다 1.2배 많고, 일본 기업들의 전체 BMS 특허에 비해서는 3.5배 많은 수치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분사한 2020년 이후 BMS 관련 특허 출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775개, 2021년 850개, 2022년 763개 등 연평균 800여건의 특허를 신규 출원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 기업 전체 특허 수의 87%에 해당한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5개 국가에 등록 및 출원된 특허수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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