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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답십리 일대, 공원 품은 2250가구 주거지 재탄생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1 06:00

수정 2024.08.21 06:00

답십리동 471 일대 조감도. 서울시 제공
답십리동 471 일대 조감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답십리동 일대가 재개발을 통해 간데메공원을 품은 2250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답십리동 471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지는 면적 10만3014㎡로 2250가구, 최고 45층 내외의 주거단지가 공급된다. 중앙에 간데메공원이 위치한 청량리역과 신답역 배후의 저층 주거지다. 이곳은 1960년대 사근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조성된 단독·다세대 밀집지역으로 건축물이 노후화되고 보차 구분 없는 좁은 도로(폭3~8m)와 불법주차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동시에 대상지 주변 일대는 황물로, 신당역 등이 인접해 있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 개발, 모아타운 추진 등으로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이라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원도시, 서울’의 시정철학을 담아 주거공간에서 산책로, 단지 내 소공원, 간데메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지네트워크를 조성한다. 단지 전체가 하나의 큰 정원이 되는 정원 주거단지를 계획했다.


우선, 대상지를 단지 내 간데메공원과 연계해 지역주민에게 쉼터가 되는 도시정원 주거단지를 실현했다.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한 입지 특성상 접근성이 낮았던 간데메공원(1만5000㎡)을 단지와의 연결을 통해 접근성을 높여 지역 주민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 외부는 간선도로를 확폭해 원활한 교통처리가 가능하도록 하고 단지 내부는 보행자 전용도로 및 우선도로 등 보행자 중심의 도로계획으로 보행편의와 안전을 도모했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완화차로를 확보하기 위해 사가정로는 3m, 답십리로·서울시립대로는 4m를 확폭했다.
간데메공원 남동측 서울시립대로2길, 답십리로38길과 서울시립대로4길, 답십리로30길 일부를 보행자전용도로 및 보행자 우선도로로 계획해 공원과 단지, 공원과 공공시설이 보행으로 안전하고 편하게 연결되도록 했다.

이어 주변지역과 간데메공원, 제척 부지를 고려한 다양한 주동배치로 입체적 스카이라인을 조성하는 한편, 간데메공원으로 통경축을 확보해 열린 경관을 창출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되면, 주민의견수렴 등을 거쳐 정비계획 입안, 결정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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