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 콘돔 사용률 꼴찌" 신동엽, '조기 성교육' 강조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1 05:40

수정 2024.08.21 05:40

신동엽이 아들에게 조기 성교육을 해왔다고 밝혔다. 사진 ㅣ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이 아들에게 조기 성교육을 해왔다고 밝혔다. 사진 ㅣ유튜브 ‘짠한형’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신동엽이 아들에게 조기 성교육을 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공개된 영상에서 신동엽은 배우 박성웅, 곽시양과 대화 도중 아들에게 콘돔 사용의 중요성을 인식시킨다고 강조했다.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일 때부터 콘돔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는 그는 “난 항상 아들에게 얘기한다. 우리나라가 콘돔 이용률 꼴찌고, 콘돔을 나중에 커서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걸 어렸을 때부터 계속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박성웅이 “난 아직 그게 현실적으로 안 다가오더라”고 하자, 신동엽은 “지금부터 얘기를 해야 나중에 성인 됐을 때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성인이 됐으니까 얘기해야지’ 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아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서 혹시나 벌써부터 ‘아버지 콘돔 하나 줘보세요’ 할까 봐 걱정된다”는 농담을 덧붙였다.

신동엽은 “한국은 콘돔 사용률 꼴찌이자 낙태율 1위”라며 “올바른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2015년부터 10년째 콘돔 모델로 활동 중인 신동엽은 앞서 가수 비비가 공연에서 콘돔을 뿌리는 파격 퍼포먼스로 논란이 일었을 당시에도 “콘돔 뿌리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 콘돔이라는 단어를 얘기하는 것도 ‘잘못한 건가?’라고 절대 그러면 안 된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또 신동엽은 이후에도 여러 채널을 통해 “한국은 콘돔 사용률 꼴찌이자 낙태율 1위다”며 “올바른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등의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성관계 경험률은 10년 사이 5.1%(2009년)에서 5.9%(2019년)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의 해당 연령(만 13~18세) 주민등록인구가 총 309만 6947명이었다는 점을 보면, 실제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7만명 이상이라고 추산할 수 있다.

성경험이 있는 중1부터 고3 청소년을 기준으로, 성관계 시작 연령은 평균 13.6살(2018년 기준)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으로 고3 남학생의 경우 100명 중 15명(14.6%)꼴로, 고3 여학생의 경우 100명 중 7명(7.2%)꼴로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성관계 경험자의 피임 실천율은 58.7% 밖에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성경험이 임신과 출산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모(母)의 연령별 출생건수’에 따르면 15~19살 여성이 출산한 건수는 1907건(2016년), 1520건(2017년), 1292건(2018년)이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