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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어려운 中企와 보안기술 나눕니다" [fn 이사람]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0 18:26

수정 2024.08.20 18:26

최상수 CJ올리브네트웍스 정보보호사업단장
CJ 정보보호 책임지는 베테랑
클라우드·AI 보안분야 진일보
첫발 떼는 사장님들 헤매는 보안
사회공헌 차원에서 맞춤 컨설팅
최상수 CJ올리브네트웍스 정보보호사업단장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최상수 CJ올리브네트웍스 정보보호사업단장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최상수 CJ올리브네트웍스 정보보호사업단장(부장·사진)은 20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차원에서 정보보안이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을 진단하고 컨설팅해주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들이 보안시장의 파이를 키워 결국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보보안 업무만 25년 이상인 '베테랑' 최상수 단장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로서 대내외 사업의 보안을 책임지고 있다.

최 단장은 중소·중견 기업들의 정보보호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0년부터 사회공헌 프로그램 '화이트햇 투게더'에서 중소·중견 기업을 위한 맞춤형 정보보호 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최 단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해 준 한 스타트업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그는 "젊은 청년 몇 명이 모여 창업했지만 보안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고생하다가 우리의 손길을 너무 고마워했다"고 말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5년 동안 약 100개의 중소 및 중견기업에 모의해킹, 개인정보 컴플라이언스 점검, 정보보호 교육 등 고객맞춤형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최 단장은 "이러한 정보보호 컨설팅이 단순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이트햇 투게더를 통해 맺은 기업 대상의 취약점 및 정보보호 무료 컨설팅 이후에도 각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정보보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이행점검 체크리스트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있는 기업들이 함께 지원을 해줘야 기업들의 보안 수준이 전체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정보보호 생태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CJ 근무 당시 그룹의 국내외 정보보안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보안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CJ 시큐리티 맵'을 통해 그룹의 보안 수준을 진단하고 중장기적 고도화계획 추진을 통해 글로벌 기업 수준의 보안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다.

최 단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AI와 클라우드 보안'. 계열사는 물론 대외고객들의 비즈니스가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고, 생성형 AI의 활용 증가 등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 역시 자연스럽게 바뀌어 가고 있다.

이에 '생성형 AI 보안강화를 위한 TF'를 구성해 보안성 검토 및 사용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AWS 보안 컨설팅 역량' 인증자격을 취득했다. 이 같은 클라우드 보안역량을 인정받는 등 조직원의 역량 강화는 물론 그룹의 보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최근 구축한 보안 디지털플랫폼은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는 물론 클라우드 등 주요한 IT기술의 보안을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어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최신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축적한 보안역량을 기반으로 CJ올리브네트웍스는 보안사업을 대외 비즈니스로 확대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대외 SI사업을 수주하면 보안 분야를 책임지기도 하고, 유통업계와 보험업계 등의 보안컨설팅 사업 수주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향후 클라우드보안, OT보안, 보안관제 등 다양한 분야로 대외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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