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뉴욕증시] S&P500·나스닥, 9일 만에 하락...엔비디아, 2.1%↓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1 05:52

수정 2024.08.21 05:52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0일(현지시간) 솜 고르기 장세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S&P500과 나스닥은 9거래일 만에 상승 행진을 멈췄다. AP 뉴시스
뉴욕 증시가 20일(현지시간) 솜 고르기 장세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S&P500과 나스닥은 9거래일 만에 상승 행진을 멈췄다. AP 뉴시스


뉴욕 증시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3대 지수가 13일 이후 전날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를 숨 돌릴 틈 없이 상승한 터라 투자자들이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9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12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던 엔비디아도 이날은 2% 넘게 하락하며 쉬어 가기 장세를 보였다.

숨 고르기


이날 특별한 악재가 없었지만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그동안의 숨 가쁜 오름세 여파였다.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61.56p(0.15%) 밀린 4만834.97, S&P500은 11.13p(0.20%) 내린 5597.12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59.83p(0.33%) 하락한 1만7816.94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8% 넘게 급등하며 단박에 16p에 육박했다. VIX는 전일비 1.23p(8.40%) 급등한 15.88로 뛰었다.

M7 혼조세


M7 빅테크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이 와중에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간 시가총액 2위 자리도 하루 만에 바뀌었다.

MS는 3.27달러(0.78%) 상승한 424.80달러로 마감해 시총이 3조1600억달러로 불어났다.

반면 엔비디아는 장중 3% 넘게 하락하는 약세를 보인 끝에 2.75달러(2.12%) 하락한 127.25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총은 3조1300억달러로 줄어 하루 만에 2위 자리에서 물러났다.

애플은 굳건하게 1위 자리를 지켰다.

애플은 이날 0.62달러(0.27%) 오른 226.51달러로 마감하며 시총을 3조440억달러로 끌어올렸다.

알파벳과 아마존도 나란히 상승했다.

알파벳은 0.51달러(0.31%) 오른 167.18달러, 아마존은 0.66달러(0.37%) 상승한 178.88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메타플랫폼스는 2.55달러(0.48%) 하락한 526.73달러, 테슬라는 1.62달러(0.73%) 밀린 221.10달러로 장을 마쳤다.

넷플릭스, 사상 최고


제약사 전 세계 시총 1위인 일라이릴리 주가는 이날 3% 넘게 급등했다.

릴리가 3년에 걸친 임상시험에서 자사 당뇨병 약인 모운자로가 2형 당뇨병 위험을 94% 낮춰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것이 주가 급등 방아쇠가 됐다.

릴리는 이날 28.16달러(3.05%) 급등한 949.97달러로 올라섰다. 이달 상승률만 15%에 이른다.

릴리는 시총 9029억달러로 시총 기준 세계 10위이자 제약사 가운데 최대 시총을 기록하고 있다.

항공기 제작사 보잉은 4% 넘게 급락했다.

장거리 여객기 777X 시험 비행이 부품 결함으로 중단됐다는 소식에 된서리를 맞았다.

보잉은 7.54달러(4.20%) 급락한 172.10달러로 추락했다.

넷플릭스는 사상 최고치로 뛰었다.

오징어게임 2를 비롯해 하반기 방영 예정인 프로그램들을 토대로 광고를 대거 확보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넷플릭스는 장중 3.3%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이날 10.01달러(1.45%) 상승한 698.54달러로 마감했다.

넷플릭스 시가총액은 2998억달러로 세계 31위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사흘 내리 하락


국제 유가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자 전쟁 휴전 기대감과 중국 석유 수요 둔화 우려 속에 유가 하락세가 지속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전일비 0.46달러(0.59%) 내린 77.20달러로 밀렸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배럴당 0.33달러(0.44%) 하락한 74.04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