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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을지습에도 저출생과 전쟁 지속‧3대 방향 제시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1 09:01

수정 2024.08.21 09:01

100대 실행 과제 상황 점검·내년도 신규 과제 발굴 등 논의
수도권 집중 완화, 교육 개혁 등 국가 틀 개조 선도
경북도청 전경. 뉴스1
경북도청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의 '저출생과의 전쟁'은 을지연습 기간에도 계속된다.

경북도는 전면전에 사용할 새 무기를 내놓기 위해 을지연습 기간에도 저출생 극복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에 한창이라고 21일 밝혔다.

을지연습은 실제 전쟁 등 국가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훈련으로 또 하나의 인구 비상사태인 저출생 극복을 위한 도의 대응이 맥을 같이한다.

도는 9회차 회의에서 2025년 본예산 편성을 앞두고 새롭게 추진할 저출생 극복 혁신 대책 및 신규 과제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에서 시작한 저출생과 전쟁이 이제 나라 전체로 번졌다"면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세부 대책은 마련돼 시행되고 있으니, 경북 답고 차원이 다른 저출생 전략을 마련해 저출생 극복을 통해 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추진할 저출생과 전쟁의 중점 3대 방향과 키워드를 내놓았다.

3대 방향은 △저출생과 전쟁 100대 실행 과제 가속화 계획 수립 △민생 속으로 파고드는 전략적 홍보 △경북다운 저출생 극복 대책 및 새로운 차원의 저출생 대책 마련이다.

핵심 키워드는 저출생 극복을 통한 경제 활력에 중점을 두고 돌봄 산업경제 육성에 초점을 맞춘 '저출생 극복 경제'를 내놨다.


중점 사업으로 도가 가진 장점·여건을 기반으로 미혼 젊은 층이 일찍 결혼할 수 있는 환경과 결혼한 세대 출산율을 올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결혼 축하 혼수 장만 지원, 국내·국외 2번의 무료 신혼여행, 기저귀·분유·이유식 패키지 지원, 아이 진료비 지원, 셋째 자녀 도서 구매 및 큰 자동차 구매 지원, 농산물 구매 할인 등이 논의됐다.

앞으로 도는 혁신 대책 회의에 나왔던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를 우선 검토해 2025년 예산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정부와 협업을 통해 수도권 집중 완화, 교육 개혁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지속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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