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문화재단은 인천 예술인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원자 책임 신청제 등 행정 간소화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재단은 올해 ‘2024 예술창작생애지원(신진/원로)’ 공모부터 지원자 책임 신청제를 도입해 신청자의 제출서류를 대폭 간소화한다. 이전에는 지원사업 신청자격을 증빙하는 인천연고(등·초본), 활동실적 자료 등을 지원신청 시 제출했으나 앞으로는 지원사업에 신청하는 예술인이 신청자격 증빙자료를 선정 공고 이후 제출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재단은 원로예술인의 편의를 위해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운영한다. 지원사업 공모 시 일정 기간 현장창구를 운영해 현장에서 지원신청을 돕도록 했다.
또 재단은 올해 하반기부터 인천 내 기초 자치구 문화재단과 협력해 지역별로 예술인 복지 서비스 거점 마련 사업을 실시한다. 올해는 우선 예술인 이음카드 발급 서비스와 예술인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발급 신청이 가능하지만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인천예술인지원센터 사무실로 직접 방문하는 예술인이 있기 때문에 예술인 복지 서비스 거점을 마련, 인천예술인지원센터와 거리가 먼 지역에 거주하는 예술인이 중구까지 오는 불편함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예술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 역시 마찬가지이다. 인천예술인지원센터는 저작권, 세무회계, 성인지 감수성 교육 등 예술인에게 필요한 역량교육 프로그램을 분기별로 제공한다. 온라인 비대면 강의로 진행해 많은 예술인이 자신이 있는 장소에서 교육을 받는 편리함을 누리지만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예술인은 불편함을 느낀다.
앞으로 인천서구문화재단을 시작으로 인천 내 기초 문화재단과 협력해 예술인 복지 서비스 거점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천 예술인의 입장에서 행정 간소화에 따른 편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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