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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사업부문 ‘영업 양도 승인의 건’ 상정 등
[파이낸셜뉴스] 한창이 오는 30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소재 동부산온천호텔 대회의장에서 제59기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21일 알렸다.
이번 임시주주총회 안건은 ‘영업 양도 승인의 건’이다. 임시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가결되면 한창은 기존 B2B 사업부문 일체를 현 최대주주 측인 ‘타이탄에쿼티코리아 유한회사’에 양도하게 된다.
양도 대상인 B2B 사업부문은 전자상거래 보증을 이용해 거래하는 기업에 보증기관 및 은행과 연동한 결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부문이다. 2024년 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약 8억 1천만원이며 이는 한창 전체 매출액 대비 약 3.1% 수준으로 미미하다.
한창 관계자는 “현재 B2B 사업부문은 매출 기여도에 비해 관련 사업조직의 인건비 등 회사 고정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고 거래정지 중인 회사의 신용하락 등 보증기관과 연계돼 한창 내부 사업부문으로는 존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익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차원에서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부문에 대한 양수자는 현 최대주주 측으로 양도대가로 12억원을 한창에 지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창의 재무건전성은 한층 높아지고 최대주주 측이 한창의 부실한 사업을 인수해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창 관계자는 “현재 지배주주 측 이동우 대표는 한창 인수 후 급여를 받지 않고 회사의 구조조정을 위해 헌신적으로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3월 외부 감사인 인덕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 통보를 받아 매매거래정지 중이다.
지난해 9월 이후 선임된 현 최대주주 측 경영진들은 상당규모의 금융권 부채 및 전환사채 상환, 비업무용자산 매각, 구조조정, 비용절감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왔다. 그러나 전 경영진이 방만하게 운영한 계열회사 문제로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통보 받아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이의 신청을 하고 거래재개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한창 관계자는 “이번 59기 임시주주총회 성공적인 진행을 통해 자사의 사업 구조 조정과 거래재개를 위한 안정된 재무 구조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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