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고정형 금리 3.74~5.55%
[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이 국내 은행권 중 최초로 내놓은 10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21일 0.1%p 인상했다. 신한은행이 가계부채 총량제 관리 목적으로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연이어 인상하면서 10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와 같아지는 현상이 발생하면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10년 고정형 주담대 가산금리를 0.1%p 올리면서 10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74~5.55%에 형성됐다. 같은 날 5년 고정형 금리는 3.64~5.45% 수준이다. 가산금리 인상이 없었다면 5·10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64~5.45%로 상하단이 모두 일치하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신한은행은 10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급히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6일 급격한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안정화 관리 필요를 이유로 10년물 금리를 0.3%p 인상한 바 있다. 다만 같은 날 5년물 금리를 0.35%p로 인상하면서 5·10년물 금리 차가 좁혀지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10년물 인상 배경에 대해 "가계대출 안정화를 위해 금리를 소폭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10년물과 함께 3년물 이하는 0.05%p, 1년물은 0.1%p 인상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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