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된 지정가거래 및 시간분할매수 프로토콜 채택
[파이낸셜뉴스] 월 거래량이 2억달러(약 2700억원) 이상인 탈중앙화거래소(DEX) 스시스왑 사용자들은 기존 중앙화거래소(CEX) 수준의 거래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스라엘 블록체인 기업 오브스(ORBS)는 스시스왑과 주요 프로토콜 서비스를 통합했다며 21일 이 같이 밝혔다.
스시스왑이 이번에 통합한 오브스 서비스는 탈중앙화 지정가거래(dLIMIT) 프로토콜이다. dLIMIT는 시장가거래(SWAP)만 할 수 있는 DEX에서 지정가거래(Limit order)도 가능하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스시스왑은 오브스의 탈중앙화 시간분할매수(dTWAP) 프로토콜도 도입했다. dTWAP는 하나의 거래를 잘게 쪼개 여러 번으로 나눠 진행하는 TWAP(Time weighted average price)의 탈중앙화 버전이다. 변동성이 심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평균매수단가를 시장 평균가에 가깝게 매입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설명이다.
오브스 측은 “지정가거래와 시간분할매수는 전통 금융시장이나 CEX에서 보편화된 거래 방법인데 오브스를 통해 DEX에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며 “특히 dTWAP는 대형 주문이 들어와도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 처리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하다”고 전했다. 이어 “dLIMIT와 dTWAP은 완전탈중앙화돼 있으며 다른 탈중앙화된 금융(DeFi, 디파이)과 조합이 가능한 프로토콜”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브스(ORBS)의 란 해머(Ran Hammer) 사업개발 부사장은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 메인 컨퍼런스인 ‘임팩트(IMPACT)’에 강연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웹3 에코시스템 빌더인 팩트블록이 설립·주최하고,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인 해시드가 공동주최하는 ‘KBW 2024: IMPACT’는 오는 9월 3~4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리조트에서 열린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