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를 주최하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기업 576개 회사가 참가했다. 올해 주제인 '지속가능성을 위한 혁신'과 관련해 친환경, 리사이클 기능성 제품 전시를 통해 섬유패션산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행사장 입구에 대규모로 자리잡은 효성티앤씨 부스에서는 친환경 원사를 메인 테마로 다양한 소재들을 선보이고 있었다. 스판덱스 소재 글로벌 점유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효성티앤씨는 다양한 친환경 소재 제품군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효성티앤씨와 협업해 부스를 꾸민 국내 1위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는 우수한 신축성과 착용감을 자랑하는 '크레오라 파워핏', 냉감과 흡한속건 기능을 가진 '아스킨' 등 효성의 대표 원사를 적용한 제품을 전시했다. 전시회를 찾은 각국의 바이어들에게 우수한 기능성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애슬레저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애슬레저 시장의 성장세는 전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가파르다"면서 "젝시믹스, 안다르, 뮬라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기술이 발전했고 기능성 원사 역시 최고 수준으로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패션그룹형지 역시 대형 단독 부스로 참가해 한국 토종 패션 브랜드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다. 대구섬유산업연합회와 협업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국내 원단 사용으로 제품 퀄리티를 높이고 내수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알렸다. 현장에서 만난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확대를 염두하고 PIS에 참가했다"면서 "이미 진출한 중국 외에 베트남, 인도 등의 바이어들이 많이 찾는 만큼 브랜드 쇼케이스장처럼 꾸몄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PIS에는 베트남 섬유산업협회 부회장이 찾는 등 동남아시아 신흥국가에서 전보다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스 참여도 국내 기업 외에 중국, 대만, 튀르키예, 인도, 파키스탄 등 해외 13개국 301개사가 참가해 국제전시회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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