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과 윤석열 대통령 공약 사항에 반영된 사업으로,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종점인 신북 나들목의 상습적인 정체를 해소하고 장기적으로는 통일을 대비한 한반도의 중심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 될 것"
지난 20일 포천-철원 고속도로 사업 관련 국회 토론회 참석한 백영현 포천시장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포천시는 앞으로도 국회, 중앙정부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고속도로가 적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백영현 시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소재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김용태·한기호·허영 국회의원, 경기도,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주최한 ‘경기·강원 북부권 도로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 자리에 참석했다.
백 시장은 토론회에 앞서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과의 면담을 갖고 포천시의 교통 정체를 완화하고 위험 도로를 개선하기 위한 도로 건설 및 확·포장 사업을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제4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 등 상위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아주대학교 류인곤 교수의 '제2경춘국도 조기 개통의 필요성' 및 교통대학교 김현 교수의 '경기·강원 북부권 교통망 연계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와 오수영 국토부 도로건설과장,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 이종구 강원자치도 SOC정책관의 토론이 진행됐다.
오수영 국토교통부 도로건설과장은 "포천-철원 고속도로 사업은 남북 4축에 해당하는 노선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내부 검토 중"이라며, "접경지역인 경기 북부 및 강원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경제성 분석 결과만으로 사업을 판단하기 보다는 지역 균형 발전, 인구 정책, 지자체의 추진 의지 등 종합적인 상황이 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와 철원군은 관광, 레저사업이 활성화된 지역으로, 골프장, 한탄강 주상절리길 등 주요 관광 명소를 방문하는 수도권 관광객들로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수용할 만한 도로가 없어 교통난을 겪고 있다.
특히, 포천과 철원을 연결하는 43번 국도와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만나는 신북 나들목 인근은 상습적인 차량 정체가 발생하는 구간이다.
포천시는 포천-철원 고속도로 연장을 포화된 교통량을 분산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 2022년 9월 철원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위해 약 33만 명의 의지가 담긴 서명 운동을 벌였으며, 포천시 자체 용역을 통해 최적노선을 검토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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