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게탕, 흑돼지 석쇠구이 등 곡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일품요리 선봬
【파이낸셜뉴스 곡성=황태종 기자】"곡성5미(味), 밀키트로 맛보세요!"
전남 곡성군은 지역 대표 음식인 '곡성5미(味)'를 직접 식당을 방문하지 않고도 밀키트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곡성5미'는 참게매운탕과 은어튀김(곡성1미), 석곡흑돼지 석쇠구이(곡성2미), 능이 닭곰탕(곡성3미), 토란탕(곡성4미), 곡성 깨비정식(곡성5미)을 말한다.
곡성참게탕은 잘 말린 시래기를 넣고 들깨를 갈아 넣은 뒤 된장을 풀어 국물을 내고, 등껍질만 떼어내고 몸통부터 다리까지 아작아작 씹는 맛이 일품이다.
석곡흑돼지 석쇠구이는 참숯에 직화로 구워내 부드러운 육질과 입맛을 당기는 훈제 향이 으뜸이다. 고추장과 매실, 꿀 등의 양념을 사용해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잡아내서 맛이 깔끔하다.
능이닭곰탕은 생닭을 초벌로 끓인 뒤 국물을 비우고 다시 육수를 우려 닭 고유의 비린내를 잡았다. 능이버섯 특유의 향과 맛이 어우러진 국물이 담백하면서도 시원하다.
토란들깨탕은 곡성 대표 특산품인 토란을 활용한 음식으로, 구수한 들깨 향이 감도는 진한 국물과 부드러운 토란의 식감이 조화를 이룬다.
곡성 깨비정식 흑돼지 석쇠구이는 곡성 홍보대사인 강레오 셰프가 참여해 개발한 곡성 대표 먹거리다. 특제 간장소스로 양념된 흑돼지 구이와 부드러운 고추냉이 향이 감도는 아기멜론 물김치의 조합이 일품이다.
'곡성5미'는 식도락객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곡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요리로 손꼽혔다. 이제는 곡성5미를 직접 식당을 방문하지 않고도 밀키트로 곡성의 일품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곡성을 방문하는 캠핑객들은 밀키트로 간편하게 요리를 해서 곡성5미를 맛보고 있다.
이 밖에 섬진강에서 직접 잡은 다슬기로 요리한 '다슬기 수제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제 떡볶이'와 '수제 떡갈비', 대중 음식인 '감자탕'과 '갈비탕', '해물철판볶음'도 밀키트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곡성군은 '곡성5미'에 이어 '곡성디저트 5미'도 개발한 바 있다. '곡성디저트 5미'는 멜론·토란 아이스크림(곡성디저트 1미), 토란 떡파이(곡성디저트 2미), 픽미칩(곡성디저트 3미), 토란만쥬(곡성디저트 4미), 토란칩(곡성디저트 5미) 등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차별화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곡성을 방문하는 캠핑객들은 밀키트로 간편하게 요리를 해서 '곡성5미'를 맛보고 있다"면서 "곡성에서 농촌 마을의 옛 정취를 느끼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식도락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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