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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통일 독트린’ 설명하자 원로들 “국제적 지지 이끌어내야”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1 17:30

수정 2024.08.21 17:30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통일·외교 원로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통일·외교 원로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통일·외교 분야 원로들을 불러 모아 지난 15일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의 취지와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원로들은 남북통일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통일·외교 원로들과 오찬간담회를 열어 통일 독트린에 대해 설명하면서 △국내 자유민주통일 역량 결집 △북한 주민이ㅡ 통일 열망 강화 △국제사회의 자유통일 대한민국 지지 등에 대한 원로들의 의견을 물었다.

원로들은 우선 통일 독트린이 시의적절하게 발표됐다고 평가하면서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사회에 진실과 자유가 함께 성장토록 해 자유민주주의 기반을 튼튼히 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며 “우리 국민이 통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며 헌법정신과 자유규범 질서가 부여되는 사상적 의미를 되짚도록 설득력 있는 통일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AI(인공지능) 시대에 부응한 콘텐츠 개발도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최근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그만큼 우리의 통일 비전을 공론화하고 국제적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적극 노력해줄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국내 최고령 104세 철학자로 알려진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위시해 반기문 전 유엔(UN·국제연합) 사무총장, 강인덕 경남대 석좌교수, 이상우 신아시아연구소 이사장, 윤병세 청와대재단 이사장,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이숙종 성균관대 교수 등이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통일·외교 원로 오찬 간담회에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와 악수를 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통일·외교 원로 오찬 간담회에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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