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최근 사이버 위협과 군사행동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쟁 양상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사이버 회복력 확보'를 목표로 기획된 것으로, 안보실·국가정보원·행정안전부·해양수산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경찰·국가정보자원관리원·부산항만공사·부산광역시·대전광역시 등 국가 공공기관과 군,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한진 부산 컨테이너터미널, 민간 드론동호회 등 민간기업과 단체가 대거 참여했다.
지난해와 달리 인천국제공항에서 실시했었던 사이버 통합 현장훈련은 을지연습과 연계해 국가 주요 기반 시설인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부산항에서 시행했다. 아울러 행안부는 반국가단체가 정부24, 주민센터 행정망 등 대국민 행정전산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상황에서 이를 신속히 정상화하는 긴급 복구훈련을, 해수부는 사이버·물리 복합테러 상황에서 항만기능 복구 및 드론 격추, 폭발물 제거 등의 통합방호훈련을 각각 실시했다. 행안부와 해수부가 행정망과 부산항만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가운데, 군·경·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사이버119' 등 관계기관은 유기적 협업을 통해 해킹 조사를 진행하고 용의자를 체포하는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안보실은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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