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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수목원으로"...한밭수목원 명품화사업 '순항'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2 08:14

수정 2024.08.22 08:14

대전시, 2028년까지 전시원 통합 개편, 목조 브릿지 건립, 지하 주차장 확충
한밭수목원 장미원 모습.
한밭수목원 장미원 모습.
[파이낸셜뉴스] 민선8기 대전시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한밭수목원 명품화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한밭수목원 명품화사업은 개원 20년이 지나며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해 이용객 편익과 품격을 높이고 도심에서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국내 대표 수목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10월 기본구상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수목원’을 목표로 오는 2028년까지 3개 핵심사업을 연차별로 추진 중이다.

3개 핵심사업은 △수목원특성화 △동·서원 연결과 랜드마크 기능의 목조건축물(브릿지)건립 △둔산대공원 주차장 지하화다.

수목원특성화는 도심 속 생태수목원으로 수목원의 볼거리와 시민 여가 공간을 확충하기위한 사업이다.
총 36개 전시원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23개의 전시원으로 통합 개편하는 한편, 이용자 선호도가 높은 전시원 확대와 생물 종 다양성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봄철 관람객이 몰리는 장미원을 확장·정비해 관람 여건을 개선했으며, 유럽장미 등 새로운 품종장미 1648그루를 수집·증식해 전시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10억 원의 사업비로 예술의 전당 남측 녹지를 정비해 열린 공산을 확대하고 시민 여가공간을 확충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그동안 나무가 성장하면서 좁아진 생육 공간 확보를 위해 밀생된 수목의 개체 조절 작업을 추진한다. 또 확보한 공간과 부산물을 활용해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맨발걷기 길을 서원에 1.5㎞규모로 조성하고, 2026년까지 주제원 통합·개편 작업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목조건축물(브릿지)은 정부의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과 연계해 국산목재를 활용한 구조물을 건립, 수목원의 랜드마크 기능과 단절된 동·서원의 연결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내년 예산 20억 원(국비 10억·시비 10억 원)을 확보해 건축기획과 실시설계 등을 추진하게 된다. 공사는 2027년 착공해 2028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둔산대공원 남측 주차장 지하화는 성수기 주차 불편 해소와 함께 지상부를 녹지로 조성해 시민 휴식공간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립미술관 남측 주차장 지하화를 통해 현재 1195개인 주자면수를 313개 늘어난 1508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5~2026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8년 마무리된다.

박도현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전국에서 방문하는 대전의 대표 녹지공간인 한밭수목원을 대전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곳으로 꾸밀 것"이라면서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명품화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밭수목원은 전국 최초로 도심 내 조성된 수목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방문객이 15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방문객이 175만 명까지 치솟았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10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매년 방문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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