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2년간 'HUG 든든전세주택' 1만6000가구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새로운 유형의 든든전세주택Ⅱ 도입을 통해 공급 물량이 기존대비 6000가구 늘어났다. 이는 지난 8월8일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 조치다.
HUG 든든전세주택은 집주인 대신 전세금을 돌려주고 경매 신청한 주택을 HUG가 직접 낙찰받아 입주자 부담이 덜한 전세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최근까지 HUG는 든든전세주택 1098가구를 낙찰 받았다. 이 중 주택 소유권 확보와 하자 수선 등 후속절차가 완료된 주택에 대해 매월 말 임차인 모집 공고를 시행한다.
최근 24가구에 대한 1차 입주자 모집에 이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60가구를 대상으로 2차 입주자 모집을 실시한다.
또 경매 진행 전 HUG가 기존 집주인 주택을 대위변제금 이내로 협의 매수한 후 임대하는 유형(든든전세주택 Ⅱ)을 신설한다.
기존 집주인이 HUG에게 주택 매각 시 잔여채무에 대해 6년간 원금 상환을 유예하고, 원할 경우 잔여채무 상환 시점에 재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이를 통해 기존 집주인은 대위변제금과 함께 최대 연 12%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 신규 자금 확보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임차인은 기존 든든전세주택과 동일한 조건으로 거주할 수 있어, 보증금 미반환 우려 없이 거주할 수 있게 된다. 총 매입규모는 6000가구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든든전세주택 Ⅱ는 임차인의 주거 안정, HUG의 재무건전성 회복, 임대인의 자금 마련 기회 제공 측면에서 유리한 새로운 개념의 공공임대 유형"이라며 "HUG 든든전세주택 공급을 꾸준히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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