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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10억 번다” 현금부자만 청약?...청담르엘 3.3㎡당 7209만원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2 10:00

수정 2024.08.22 12:26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 로또 청약 단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청담삼익 재건축)' 분양가격이 3.3㎡ 7209만원으로 확정됐다. 분양가상한제 역대 최고 금액이다. 현금 부자들만을 위한 로또 청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린 청담르엘 강남구 분양가 심의에서 3.3㎡당 평균 7209만원으로 결정됐다. 분양가상한제 최고 가격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의 3.3㎡당 6736만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 금액이다.

3.3㎡당 7209만원 기준으로 보면 분양가는 전용 59㎡(24평) 17억~18억, 84㎡(34평) 24~25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래미안 라클래시'의 경우 전용 84㎡ 기준으로 35억원 안팎에 매매되고 있다. ‘청담자이’도 전용 82㎡가 34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에 자리 잡고 있다. 경기고와 영동고 등 명문 학군과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

청담삼익 아파트 재건축으로 지은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9개동 규모로 전용 49~218㎡ 1261가구의 대단지이다. 이 가운데 전용 59~84㎡ 1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분양은 오는 9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입주 시기는 2025년 11월로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분양가격도 치솟으면서 로또 청약도 결국 현금부자들의 잔치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분상제가 적용되는 강남권 아파트 분양가격도 계속 오르면서 앞으로 나올 단지는 8000만원도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돈 있는 현금 부자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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