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선양소주 노·사, 2024년 임금동결 합의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2 13:06

수정 2024.08.22 14:04

50년간 쌓은 신뢰로 올해 임금동결 선언..."경영위기 극복 우선"
김규식 선양소주 대표이사(왼쪽)와 유병학 선양소주 노조위원장이 22일 열린 노·사 임금 협약식에서 2024년 임금동결 및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협약을 맺은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김규식 선양소주 대표이사(왼쪽)와 유병학 선양소주 노조위원장이 22일 열린 노·사 임금 협약식에서 2024년 임금동결 및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협약을 맺은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선양소주와 ㈜선양소주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합의했다.

선양소주는 22일 김규식 대표이사와 노동조합 유병학 위원장 및 대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동구 오동 본사에서 열린 노·사 임금 협약식에서 2024년 임금동결 및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선양소주는 코로나19 팬데믹부터 지속된 매출감소에 이어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의 광고마케팅으로 급격한 경영악화를 겪었다. 선양소주 노사는 이런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위해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유병학 노동조합 위원장은 "조합원 모두가 현재의 경영위기 상황을 잘 알고 있기에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임금동결에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규식 대표이사는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뜻을 한데 모아준 위원장과 조합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모두에게 보답하고자 노·사가 동반성장 가능한 상생협력방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가 함께 걸어온 지난 51년의 상호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다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면서 "소주 잘 만드는 소주전문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해 대기업에 잠식당한 지역소주시장을 되찾아 가자자"고 말했다.

한편, 국내 1~2위 대기업 소주회사는 물량공세를 바탕으로 전국소주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감소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소주 7개 회사는 모두 20%이하의 점유율을 보이며 고전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