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美 민주전대 등장한 오프라 윈프리 "해리스를 선택하자"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2 16:32

수정 2024.08.22 16:32

"해리스와 윌즈, 존중과 존엄 줄 것"
"이번 대선은 우리의 미래에 대한 선택"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민주당 3일차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 무대에 올라 커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민주당 3일차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 무대에 올라 커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21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 '깜짝' 등장해 대선후보인 커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를 호소했다.

윈프리는 민주당 3일차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 무대에 올라 "우리는 무언가를 해야한다. 우리가 할 일은 카멀라 해리스를 다음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윈프리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고 밝히며 "미국은 계속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다. 이는 헌신을 요구하고 인생의 불한당들에게 맞설 것을 요구한다"며 인종차별과 성차별, 경제적 불평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대선은 우리의 미래에 대한 선택"이라며 "이번 선거에는 존중과 존엄, 상식이 달려있다"고 역설했다.
또 "이 상식은 카멀라 해리스와 팀 윌즈가 우리에게 존중과 존엄을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개인에 대한 충성이 아닌 헌법에 대한 충성을 선택하자. 그것이 최고의 미국이다. 비관이 아닌 낙관을 선택하자. 그것이 최고의 미국이다. 넌센스가 아닌 상식을 선택하자. 그것이 미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윈프라는 "진실을, 자유를 선택하자. 기쁨을 선택하자. 카멀라 해리스를 선택하자"고 외치며 연설을 마쳤다.

윈프리는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으며, 2016년과 2020년엔 각각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었다.
흑인 유권자에게 영향력이 상당한 윈프리가 해리스 부통령을 공식적으로 지지하면서 민주당의 흑인 표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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