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중국 남방항공 한국지사장 만나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전세기 취항 등 상호 협력 논의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중국을 잇는 하늘길을 활용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광주시는 강기정 시장이 22일 시청 접견실에서 왕쉰 중국 남방항공 한국지사장을 접견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남방항공은 지난 1991년 설립된 중국 3대 국영 항공사 중 하나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240개 항공사 중 세 번째로 크고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다. 남방항공 한국지사는 1994년 설립돼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이날 강 시장과 왕 지사장은 광주시 관광 및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항공노선 신설 및 전세기 취항, 지역 항공학과 인재 채용 등을 논의했다.
왕 지사장은 "지난해 강기정 시장님 등 광주시 대표단의 광저우 방문은 많은 사람들에게 광주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면서 "광주는 대한민국의 유명한 문화 예술 도시로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광주시의 문화 예술, 관광 사업 활성화 등 국제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 "중국 관광객과 광주·전남에 있는 기업체, 중국 유학생들의 항공 이용 편의를 위해 무안국제공항 복항을 희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 시장은 "중국 국영 3대 항공사이자 광주시와 자매도시인 광저우에 본사가 있는 남방항공의 광주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광주는 멋·맛·의의 고장으로 중국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스토리가 많은 매력적인 도시다. 또 관광매력 요소 중 하나인 복합쇼핑몰 등도 잘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와 전남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안국제공항을 관문공항으로 키워야 한다"면서 "남방항공과 힘을 모아 문화 예술, 의료관광 분야에 많은 이벤트가 생기고 사람들이 찾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광주시와 남방항공은 오는 9월 7일 열리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에도 협력키로 했다. 왕 지사장은 문화 예술의 도시 광주에서 열리는 축제인 광주비엔날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남방항공을 알리고 브랜드 마케팅에도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 시장은 지난해 12월 중국 광저우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광저우 3대 여행사와 광주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은 지난 8~10일 중국 저장성에서 한·중 교류 협력과 관광객 유치 활동을 펼치는 등 광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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