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멤버 구본길, 박상원 모두 제압
오상욱은 대회 기권
오상욱은 대회 기권
[파이낸셜뉴스] 지난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은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을 위한 무대였다.
이번 단처젠에서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도경동은 갑자기 결승전에 구본혁을 대신해서 30-29상황에서 등장해 5-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대한민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전개엿다. 도경동이 5점을 내는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고 크리스타인 러브를 압도했고, 도경동이 벌려놓은 격차를 토대로 이변 없이 한국이 헝가리를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2012 런던,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이뤘다.
도경동이 국내 대회 개인전에서 정상에 섰다. 도경동은 22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64회 대통령배 전국 남녀 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에서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을 15-10으로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8강에서 박태영(화성시청)을 15-10으로 꺾은 도경동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합작한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4강전에서도 15-10으로 승리했고, 박상원까지 제압했다.
이번 대회 4강에서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 멤버가 모두 모였다. 베테랑 구본길을 꺾은 도경동의 반대편에서는 박상원이 파리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이자 우리나라 역대 최고 펜싱 선수로 꼽히는 오상욱(대전광역시청)에게 기권승을 얻어냈다.
8강에서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6으로 제압한 오상욱은 현재 몸 상태 등을 고려해 부상 방지 차원에서 이후 일정을 소화하지 않기로 결정한 걸로 전해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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