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리더십 공백 속속 메워가는 중기부 산하기관… 창업진흥원도 임추위 착수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2 18:11

수정 2024.08.22 18:11

중기연구원장 최종 검증단계
한국벤처투자는 서류접수 중
내달부터 공석사태 해소될 듯
올해 초 김용문 전 원장이 물러난 뒤 반년간 수장 자리가 비어있던 창업진흥원(창진원)의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꾸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수장 공백' 기관 중 중소벤처기업연구원과 한국벤처투자가 기관장 공모에 돌입한 데 이어 마지막으로 남은 창진원까지 임추위를 구성하면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리더십 공백 문제가 조만간 해소될 전망이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국내 유일 창업지원 전담 기관인 창업진흥원은 지난 19일 서면 이사회를 열어 임추위 구성안을 심의 의결했다. 창진원은 임추위 구성에 따라 다음 주 중 원장 초빙 공고를 띄울 예정이다.

창진원 관계자는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임추위 구성을 마쳤지만, 추가로 절차가 남아있어 정확한 원장 선임 공고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내부에선 다음 주 중 공고를 내는 것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창진원 임추위가 꾸려진 건 수장 공백이 발생한 지 반년 만이다. 창진원 임추위 운영규정에 따르면 임기 만료 이외 사유로 인해 임원을 새로 선임할 필요가 있을 경우 지체없이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이에 따라 원래대로라면 올 초 임추위를 구성해야 했다.
하지만 4월 총선 등이 맞물리며 지난 2월 김용문 전 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후부터 수장 자리는 줄곧 비어있었다.

창진원이 임추위 구성 후 다음 주 중 원장 초빙 공고를 낼 것으로 예고하면서 길었던 수장 공백 사태는 연내 해소될 전망이다. 창진원장 선임은 임추위가 서류심사, 면접심사 이후 후보자를 3~5배수로 선정해 중기부 장관에 추천하면, 장관이 적합한 후보자를 원장으로 임명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11월 중 새 원장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기부 산하기관 중 마지막으로 창진원까지 차기 원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나서면서 산하기관 리더십 공백 문제가 속속 해결되는 모양새다. 중소기업계는 비어 있던 모든 산하기관 수장 자리가 연내 채워질 것으로 본다.

앞서 지난 2월부터 중기부 산하기관 총 11곳 중 중소벤처기업연구원과 한국벤처투자, 창진원 등 3곳 기관장 자리가 모두 공석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초 중기연이 가장 먼저 차기 원장 공모에 돌입했고, 현재 조주현 전 중기부 차관을 원장으로 선임하기 위한 최종 검증을 진행 중이다. 중기연은 오는 9월 중 새 원장을 맞이할 전망이다.


한국벤처투자도 지난 9일 제11차 이사회에서 임추위 구성안을 심의 의결한 후 19일부터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오는 27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은 뒤 5배수 이내로 후보를 선정해 중기부 장관 승인을 받고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를 선임한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르면 11월 중 새 대표가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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