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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점에 현금 1억 들고 간 中여성, 직원들이 돈 다 세자 돌연 "안 살래"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3 05:24

수정 2024.08.23 05:24

위안화. 뉴시스
위안화.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 무시당했다고 생각한 여성이 직원들에게 복수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소후(Sohu)에 따르면 A씨는 얼마 전 중국 남서부 충칭에 있는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 매장을 방문했다.

A씨는 매장 직원들이 불친절한 태도로 대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마실 물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무시당했다"라며 "신상품을 보여달라고 요청했을 때도 직원들이 시즌이 지난 옷들만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가장 분노한 사건이다”라며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두 달 후 A씨는 현금 60만 위안(약 1억1240만원)이 든 돈가방을 들고 해당 매장을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개인 비서까지 동행했다.

그는 몇 벌의 옷을 입어본 뒤 모두 사겠다며 돈 가방을 들이밀었다. 당시 직원들은 현금을 세는 데 약 2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직원들이 돈을 전부 세자, A씨는 돌연 마음이 바뀌었다며 구매를 취소했다.

A씨는 직원들이 황당해하자 몇 달 전 자신이 받았던 푸대접에 관해 말하며 “내가 왜 당신들의 매상을 올려주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관련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명품점 직원들은 한결같이 왜 그렇게 콧대가 높은지 모르겠다”, “통괘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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