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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청라아파트 전기차 화재를 필두로 관련 화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제어 기술력을 가진 상장사들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잇단 전기차 화재로 우려가 급증 중인 가운데 미국에서도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에 불이 나 고속도로가 16시간 폐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와 함께 지난 19일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화재가 발생한 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에 대해 안전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NTSB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관련된 화재 위험에 관심을 두고 조사를 결정했다"며 "잔해를 조사하고 충돌 및 화재로 이어진 이번 사건의 세부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를 비롯 해외까지 전기차 관련 화재로 잇달아 몸살을 겪는 와중에 정부에서도 관련 정책 마련 수립 등에 나서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같은 소식에 근래 증시에서도 과충전 방지 관련주들이 급등 중인 가운데 관련 기술력을 지닌 와이엠텍에도 관심이 모인다.
실제 와이엠텍은 국내 최초로 EV릴레이 국산화에 성공한 업체다. 릴레이란 배터리 내부 전기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부품이다.
EV릴레이는 배터리를 활용하는 모든 산업에 적용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에 더욱 각광받고 있다. 전기차 외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2차전지, 태양광 시장에서도 활용된다.
해당 제품은 현재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기업에 공급 중이다. 와이엠텍 전체 매출에서 EV릴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92.44%에 달한다.
정부가 전기차 화재예방정책을 이르면 이달 말 내놓을 예정으로 와이엠텍의 배터리안전제어장치 릴레이가 부각되고 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동 사는 2차전지 배터리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EV 릴레이 전문 제조업체로써, EV 릴레이는 배터리의 전원 및 충전 기능을 On·Off 하는 핵심 부품으로 ESS, 전기차,전기차 충전기, 태양광 인버터 등에 주로 활용된다”라며 “특히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 LG 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본격적인 북미 ESS 시장 진출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만큼, 향후 승용차용 EV 릴레이 신사업에 주목할 만 하다”라고 분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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