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세계문화유산 앙코르와트서 12월 한복의 전통 美 선보인다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3 11:15

수정 2024.08.23 11:15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에서 오는 12월 우리 고유의 전통의상인 한복의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이는 '한복쇼'가 개최된다.

국내 유명 디자이너인 이상봉씨가 직접 디자인한 한복이 전세계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세계적인 관광지인 앙코르와트에 등장함으로써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단법인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는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오는 12월 1일 앙코르와트에서 '대한민국-캄보디아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캄보디아 정부의 초청으로 방문한 정 회장은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립 주의 쁘락 소폰 시엠립 주지사를 예방하고 현장을 답사한 뒤, 수도 프놈펜으로 이동해 관광부 장관과 문화예술부 장관 및 주요 부처 실무진 회담을 통해 문화교류 증진에 관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캄보디아의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가 위치한 시엠립주의 쁘락 소폰(H.E. Mr. PRAK Sophoan) 주지사와 한문화진흥협회 정사무엘 회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문화진흥협회 제공
캄보디아의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가 위치한 시엠립주의 쁘락 소폰(H.E. Mr. PRAK Sophoan) 주지사와 한문화진흥협회 정사무엘 회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문화진흥협회 제공

정 회장은 캄보디아 관광부 속 소켄 장관과 문화예술부 프응 사코나 장관과 잇따라 만나 캄보디아의 문화, 관광, 패션, 공연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양국간 문화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이번 문화교류 행사는 지난 5월,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추진된 양국 문화교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성료된 캄보디아 사진전에 이어 캄보디아에서 개최되는 한국 미술전과 앙코르와트에서 펼쳐지는 한-캄 갈라 디너쇼로 진행된다.

한편 캄보디아 정부는 이번 문화교류 행사가 양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상호 협력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사무엘 회장(오른쪽)과 캄보디아 문화예술부 프응 사코나(H.E. Ms. PHOEURNG Sackona) 장관이 양국간 문화교류 방안 등을 협의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문화진흥협회 제공
정사무엘 회장(오른쪽)과 캄보디아 문화예술부 프응 사코나(H.E. Ms. PHOEURNG Sackona) 장관이 양국간 문화교류 방안 등을 협의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문화진흥협회 제공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해 개최되는 갈라 디너쇼에는 K-POP 콘서트와 양국 전통공연에 이어 캄보디아 디자이너의 패션쇼와 대한민국 한복외교사절단의 한복패션쇼를 선보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이상봉 디자이너의 패션쇼로 마무리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문화진흥협회 최강용 한복패션쇼 추진위원장은 “한국과 캄보디아의 우호 증진과 교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관광부 속 소켄(H.E. Mr. SOK Soken) 장관(오른쪽)과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이 양국간 세부적인 문화교류 협력 방안 등을 의논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문화진흥협회 제공
캄보디아 관광부 속 소켄(H.E. Mr. SOK Soken) 장관(오른쪽)과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이 양국간 세부적인 문화교류 협력 방안 등을 의논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문화진흥협회 제공

정사무엘 회장도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드는 앙코르와트에서 우리 전통 의상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파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한복의 고운 자태와 멋을 세계에 널리 알림으로써 한복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한편, 한국과 캄보디아간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간 민간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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