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전국공항 전기차 화재 사고 대비 소방훈련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3 14:07

수정 2024.08.23 14:07

23일 김포공항에서 진행된 전기차 화재소방훈련에서 공항소방대가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해 질식소화덮개로 화재차량을 덮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23일 김포공항에서 진행된 전기차 화재소방훈련에서 공항소방대가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해 질식소화덮개로 화재차량을 덮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0일부터 4일간 김포·김해·제주 등 전국 8개 공항에서 전기차 화재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포르투갈 리스본의 국제공항 인근 렌트카 주차장 화재 등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공사는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전기차 화재발생에 대비한 실전적인 소방훈련을 선보였다.

이번 훈련은 공항구역 내에서의 실제와 같은 전기차 화재상황을 가정해 차량화재 탐지, 소방대 출동, 차량화재 소화 순으로 진행됐다. 질식소화덮개로 화재 차량을 덮은 후 전용 수관을 이용해 차량 하부 배터리에 지속적으로 물을 분사하여 냉각소화하는 방법을 숙달했다.

공사는 지난해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전국공항 소방구조대에 △자체 현장대응 매뉴얼 △하부(직접)주수장비·질식소화덮개 등 전기차 화재대응 전용장비 확보 △전기차 화재 전문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공사는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즉시 대응을 위해 주차관제센터와 공항종합상황실 등 관제시설을 통해 전기차 충전시설, 전기차에 대한 24시간 CCTV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일 평균 22만명 이상의 여객과 차량 2만여대가 전국공항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빈틈없는 전기차 화재 대응태세를 통해 여객이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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