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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20대 때는 로코 이미지 부각…40대는 더 찬란해졌으면"

뉴스1

입력 2024.08.23 14:59

수정 2024.08.23 14:59

배우 이민호/ 사진제공=애플TV+
배우 이민호/ 사진제공=애플TV+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이민호가 '파친코'를 통해 받았던 호평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23일 오후 서울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애플TV+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2' 이민호, 김민하의 공동 인터뷰 행사가 열렸다.

이날 이민호는 '파친코'가 배우 이민호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게 했던 작품이라는 평을 받는 것에 대해 "한국 관계자들에게서 뭔가 다른 느낌을 받았다는 얘기들을 들었을 때 가장 희열이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런 얘기들을 듣고 나서 생각해 보니 '한국에서 작업했다면 한수 역에 이민호를 매치시키기 쉬웠을까?' 싶더라"라며 "그래서 제 안에 있는 것을 꺼내 놓는다는 게 참 의미 있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민호는 "20대 때는 로코적인 이미지가 부각됐다면 이제는 제가 하나씩 꺼내놨을 때 40대 배우 인생이 찬란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민호는 작품을 선택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저는 '꽃보다 남자' 이후에 작품을 결정할 때 늘 심플하다"라며 "'상속자들'을 할 때도 26살이었는데 교복을 또 언제 입어보겠나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더킹'을 할 때도 백마 탄 왕자의 이미지가 의도해서 생긴 게 아니지만, 이왕 생긴 거 백마 타고 끝내자라는 생각으로 임했다"라고 말하기도.

이어 "'파친코'도 저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절실했을 때 만났던 작품이었다"라며 "그 안에서 자유로운 느낌을 받고 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사소한 부분이라도 마음이 동하는 게 있으면 작품을 선택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2022년 공개된 시즌1이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고담 어워즈 등에서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년 만에 시청자와 만나는 시즌2는 시즌1 이후의 7년이 지난 이야기를 그린다. 선자(김민하 분)가 일본으로 떠나서 겪는 이방인의 삶, 또 현대를 사는 손자 솔로몬(진하 분)이 마주한 자기 삶과 정체성에 대해 깊이있게 다뤄진다.
23일 첫 에피소드를 공개한 뒤 매주 한 편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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