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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방문한 한동훈 "노후건물 화재안전 보완입법할 것"

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3 16:46

수정 2024.08.23 16:46

"안타까운 사고 위로…당 차원 법안 마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부천 호텔 화재 현장을 찾아 현장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부천 호텔 화재 현장을 찾아 현장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22일 7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도 부천 호텔 화재 현장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화재 등 노후 건물의 안전 문제를 보완하겠다며 당 차원에서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23일 부천 호텔 화재 현장을 찾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희생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화재가 난 현장에 대해 "오래된 건물"이라며 "제도적으로 노후 건물의 화재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소방 대응에서도 보완할 점이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표는 당 차원에서 관련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한 대표는 "재발을 방지하는 게 정치의 임무"라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와 함께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는 입법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대표는 현장 관계자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고 화재 원인과 부상자 현황 등을 점검했다.


소방 관계자는 "정밀감식을 해봐야겠지만 폐쇄회로(CC)TV 등을 볼 때 에어컨에서 누전으로 발생한 불꽃이 바로 밑 비닐쇼파에 붙고 침대로 옮겨붙으면서 발생 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초 신고가 화재 발생 5분 뒤 들어와 지연이 있었고, 도착했을 때 이미 화염이 붙은 상태였다. 내부 인테리어에 합판 등 목재가 많다"며 "타는 냄새가 난다고 한 투숙객이 문을 안닫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에어매트가 뒤집힌 것에 대해서는 "건물 기둥 때문에 에어매트를 안쪽으로 설치하지 못했다. 807호에 오래 매달려 있던 여성분이 기력을 이기지 못해 벽을 타고 내려오면서 가장자리로 떨어져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고 했다.


현장을 함께 찾은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국회 행안위 간사)은 "노후 건물에 스프링클러가 없는 등 화재안전대책과 투숙객 안전을 들여다보는 한편 안전매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문제를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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