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군이 24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의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거점을 선제 타격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알자지라방송 등 중동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이 헤즈볼라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스라엘군 전투기들이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번 공습이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헤즈볼라가 최근 로켓과 미사일 공격을 준비하고 있어 이스라엘 국민들에 대한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공습 배경을 설명했다.
IDF는 헤즈볼라가 지난달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레바논 베이루트의 자택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의 위치를 파악해왔다.
히브리어 언론들은 헤즈볼라가 현재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슈크르 사망에 대한 보복이 수일안에 있을 것이며 이란의 협조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언론 와이넷은 지난달 하마스 정치 책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이란이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가리 IDF 대변인은 헤즈볼라의 공격에 가담하는 어떠한 적으로부터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은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이 폐쇄됐으며 항공편들을 다른 대체 공항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벤구리온 공항을 이륙하려던 항공편들이 연기됐으며 안전을 위해 수시간동안 이륙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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