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도봉구 쌍문동과 금천구 시흥1동, 송파구 오금동 등 모아타운 4곳에 주택 4401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열린 1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도봉구 쌍문동 일대 모아타운' 등 4건의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도봉구 쌍문동 494-22일대와 524-87일대에는 총 2718가구(임대주택 525가구 포함) 규모의 모아주택 7개소가 추진된다.
이곳은 북한산 고도지구로 지정되어 33년 동안 최고 20m(완화 시 28m) 높이 규제를 받던 곳이었으나 규제가 완화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시는 이번 심의에서 건물 높이를 최고 45m까지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도봉구 쌍문동 모아타운은 이 규제를 완화한 '산자락 모아타운 1호' 사업이다.
모아타운 관리계획에는 북한산 방향으로 통경축을 확보하고, 우이천변 수변공원을 조성하며, 보행환경을 개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1·2종(7층이하) 일반주거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금천구 시흥1동 864번지 일대에는 모아주택 5개소, 총 1578세대(임대주택 404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용도지역 상향(2종→3종일반주거지역, 용적률 300% 내외), 진입도로 확보, 50대 규모 공영주차장 조성도 포함됐다.
송파구 오금동 35-1번지 일대 모아주택은 2개 동 지하 3층·지상 15층으로 추진된다. 105가구(임대 21가구 포함) 규모다.
가구수 2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해 용적률을 250%까지 완화했고, 2종 일반주거지역 내 건축물 층수 완화(7층→15층 이하)를 적용 받았다. 또한, 좁은 도로 상황을 고려해 부속형 공지를 조성해 보행 환경을 개선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