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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유롭게 휴가가볼까" 늦캉스족 모시기 나섰다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6 17:00

수정 2024.08.26 17:00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라티튜드32 선셋 아워.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라티튜드32 선셋 아워.

[파이낸셜뉴스]
무더위가 꺾이지 않는데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9월 중순으로 이른 시기에 있는 만큼 평소보다 느긋하게 휴가를 가려는 '늦캉스족'들이 많아지고 있다. 인파가 몰리지 않는 시기에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수요에 맞춰 여행·호텔업계에서는 다양한 마케팅에 나섰다.

"이제 여유롭게 휴가가볼까" 늦캉스족 모시기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에 따르면 8월 들어(8월1일~8월15일) 여행상품 관련 △방문자수 △신규고객 주문건수 △판매자 등록상품 수△카테고리별 판매신장률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전년대비 급증했다. 늦캉스족들이 많아진 덕분이다.

해당기간 G마켓 여행 카테고리의 방문자 수가 지난해 대비 42% 증가했으며, 신규 고객의 주문 건수도 지난해보다 38% 증가했다. 새로운 고객 유입에 힘 입어 실제 상품 판매도 최대 14배 급증했다.

이에 G마켓 입점 판매자들도 여행 상품 수를 더 늘리고 있다. 같은 기간 G마켓의 여행 관련 카테고리 상품의 수는 지난해 대비 12% 증가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호텔업계도 늦캉스 관련 상품을 기획하고 나섰다. 여름 성수기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9월까지 다양한 패키지상품을 내놓으며 고객맞이에 나선 것이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9월까지 투숙이 가능한 패'치얼스 투 더 선셋' 패키지를 내놨다. 석촌호수 뷰 객실 투숙과 루프 바에서 다양한 주류 셀렉션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이 상품은 기존 럭셔리객실에서 럭셔리 레이크 객실로 무료 업그레이드 1박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루프 바 '라티튜드32'의 '선셋 아워' 2인 이용, 호텔 레스토랑 및 바 20% 할인이 포함됐다.

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앤리조트도 '늦캉스' 패키지를 전국 13개 지점에서 9월 30일까지 선보인다. 패키지 주요 구성은 △객실 1박 △조식 뷔페 △와인파티 △수영장 또는 사우나 이용 혜택 △레이트 체크아웃 등이다. 패키지 금액은 9만 9900원부터다.

특히 켄싱턴호텔 설악은 아름다운 설악산을 풍경삼아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와인파티' 2인 혜택이 제공된다. 레스토랑 더퀸의 와인파티는 와인 4종과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기며, 3단 핑거푸드를 맛볼 수 있다.

반얀트리 서울 수영장 전경.
반얀트리 서울 수영장 전경.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늦여름 호캉스족을 겨냥해 전면 온수 시설이 설비되어 있는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과 안락한 객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오아시스 레이트 서머 패키지'를 26일부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반안트리 서울 관계자는 "이번 패키지는 여름 휴가 성수기를 피해 더욱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 속 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수요를 공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키지 구성으로는 반얀트리 서울의 여름을 대표하는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 2인 입장 혜택부터 객실 1박,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조식 2인, 피트니스 센터 및 실내 수영장 2인 무료 입장 혜택이 포함돼 여름의 끝자락을 만끽하며 보다 여유롭고 쾌적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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