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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기업 투자 ETF 탄탄한 우상향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5 18:12

수정 2024.08.25 18:12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인공지능(AI) 반도체로 쏠리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도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AI반도체포커스'는 상장(2023년 10월 17일) 이후 46.63%(22일 기준)의 수익률을 냈다. 최근 6개월 성과는 20.75%다.

이 상품은 국내 처음 'AI 반도체' 투자 테마로 출시된 ETF다. 반도체 매출이 있는 종목의 3개월 평균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을 반영해 상위 20개 종목을 선별한다. 최상위 3개는 HBM 3대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로 각각 30.36%,, 26.24%, 19.47%로 가중을 두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약 50%, 삼성전자가 약 40%다. 한미반도체는 HBM 후공정에서 핵심 장비를 제조·납품한다.
향후 AI가 상용화되면 연산속도를 빠르게 하는 HBM과 함께 메인 메모리를 담는 디램(DRAM) 수요도 동시에 증가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RAM 사업에서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한투운용 남용수 ETF운용본부장은 "반도체 시장이 본격 회복되면 주요 관련 기업을 편입한 ETF가 더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확대될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의 상승 탄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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