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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카풀'하면서 매번 10분 지각, 사과도 없는 직장동료"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6 07:29

수정 2024.08.26 07:29

"공짜로 '카풀'하면서 매번 10분 지각, 사과도 없는 직장동료"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동료에게 카풀(승차 공유)을 해주고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회사 사람 카풀해주는데 점점 스트레스받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집 가는 길이 회사 사람 사는 곳이라 출퇴근할 때 태워주고 있는데 그 사람이 한 번씩 '어디 가야 하는데 태워줄 수 있냐' 할 때마다 태워주기도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돌아가서 시간이 더 걸리지만 우리집 가는 방향은 나오기 때문에 처음엔 좋게 시작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카풀하는 직원이 점점 늦게 나오기 시작한 것.

A씨는 "아침에 늦게 나오는 것도 점점 짜증 나기 시작하더라. 시동 켜놓고 5-10분 기다리는 건 기본이다. 출퇴근 시간에 차도 엄청나게 밀리는데 그 몇 분이 신경질 나기 시작한다. 저만 마음 급해서 가속 페달 엄청 밟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비 안 좋은 차 안 타는 이 사람은 모를 테니 나만 답답하다. 기름값 내 준적 없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밥 사주는데 협찬받은 거로 사준다"며 "거슬리기 시작하니까 자기 교통비 아껴지면서 밥도 공짜로 사주니 저만 손해라는 생각이 든다. 괜히 쪼잔해지는 거 같고 자꾸 이런 마음이 드는 것도 스트레스받는다"고 전했다.

A씨는 "내가 늦는 날에는 밖에서 기다리게 하는 거 같아서 '조금 늦을 거 같다. 미안하다' 사과하면 상대방은 '괜찮다' 한다.
근데 '괜찮다'는 말을 들으면 '자기가 뭔데 괜찮다고 하는 거지' 싶어 짜증 나기도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작 자기가 매번 늦을 때는 '나는 차에서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사과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카풀은 애초에 안 하는 게...사고라도 나면 더 골치 아파진다" "적당히 핑계 대고 끊어야 할 것 같아요" "기름값이라도 받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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