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복면 쓰고 CCTV 앞에서 '손가락 욕' 한 고등학생들, 대체 무슨 일?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6 08:02

수정 2024.08.26 08:02

지난 22일 밤 전북 익산에서 복면을 쓴 고등학생 2명이 한 사무실 입구에 전동 킥보드를 세운 뒤 폐쇄회로(CC)TV 앞으로 다가가 손을 흔들고 손가락 욕과 브이 포즈를 하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지난 22일 밤 전북 익산에서 복면을 쓴 고등학생 2명이 한 사무실 입구에 전동 킥보드를 세운 뒤 폐쇄회로(CC)TV 앞으로 다가가 손을 흔들고 손가락 욕과 브이 포즈를 하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파이낸셜뉴스] 얼굴에 복면을 쓴 고등학생들이 한 사무실 입구에 전동 킥보드를 세운 뒤 폐쇄회로(CC)TV 앞에서 희롱을 하고 도주한 사연이 공개됐다.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날 밤 전북 익산에서 복면을 쓴 두 남성이 제보자 A씨 사무실 앞에 나타났다.

이 남성들은 A씨 사무실 입구에 전동 킥보드를 주차한 뒤 CCTV 앞으로 다가가 손을 흔들고 손가락 욕을 하고 도주했다.

해당 CCTV를 본 A씨는 얼마 전 전동 킥보드 주차 문제로 다툼이 있던 고등학생들을 떠올렸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9일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사무실 앞에 전동 킥보드를 주차하려고 했다.


이에 A씨는 "(도로가) 꺾이는 구간이니 (전동 킥보드를) 다른 곳에 둬라"고 요구했고, 그날 밤 학생들은 사무실 앞에 전동 킥보드 2대를 옮겨두고 갔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가 두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물어본 결과 이들은 19일과 22일의 행동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금은 당사자가 이 행동을 영웅담처럼 떠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분명 창피할 일"이라며 "제발 이런 행동은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운행한 학생들에게 범칙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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