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연예일반

미미 "'지락실', 내겐 터닝포인트…팀활동과 시너지" [N인터뷰]②

뉴스1

입력 2024.08.26 09:03

수정 2024.08.26 09:03

오마이걸/WM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마이걸/WM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마이걸 미미/WM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마이걸 미미/WM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마이걸 승희/WM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마이걸 승희/WM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마이걸 유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마이걸 유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10ㅂㄴ

걸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이 팀의 정체성을 담은 몽환적인 신곡으로 돌아온다.

오마이걸은 26일 각종 음원사이트에 열 번째 미니앨범를 발매한다. '드리미 레조넌스'는 지난해 7월 발매한 미니 9집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으로, 앨범 전반에 '위로'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에 대해 유빈은 "지난 10년 동안 오마이걸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성장했기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위로와 힐링의 메시지를 담은 앨범을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특히 이번 앨범 타이틀곡 '클래시파이드'(Classified)는 오마이걸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몽환, 아련 콘셉트의 곡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잔잔한 피아노 연주와 팝 댄스 리듬이 독특하게 어우러진 노래는 몽환적 무드에 청량 한 스푼을 더 해 오마이걸만의 감성을 극대화했다. 컴백 전 타이틀곡을 고를 때 오마이걸은 대중이 선호하는 '청량'과 팬들이 좋아하는 '몽환' 콘셉트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다고. 하지만 이번엔 '가장 잘하는' 것을 하고 싶어 서정적인 '클래시파이드'로 돌아오게 됐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상큼발랄한 에너지를 가득 담은 '스타트 업'(START UP)과 포근한 감성이 묻어나는 '헤븐리'(Heavenly), 그리고 효정-유아 유닛의 '러브 미 라이크 유 두'(Love Me Like You Do), 유빈-아린 유닛의 '스웨이'(Sway/YOU & I), 미미-승희 유닛의 '라 라 라 라'(La La La La)가 수록됐다. 멤버들은 만족스러운 앨범을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곡을 수집했다며, '드리미 레조넌스'가 이 같은 노력과 고민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오마이걸은 이번 앨범이 많은 이들에게 힐링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완전체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최근 오마이걸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N인터뷰】 ①에 이어>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의 유닛 음원이 수록된 게 특별하다.

▶(효정) 나는 유아와 함께 유닛을 했다. '러브 미 라이크 유 두'(Love Me Like You Do)는 원래 오마이걸 단체곡으로 추천받은 노래였는데, 마침 유닛 곡도 수집하고 있을 때라 멤버들이 우리 둘이 같이 부르면 좋을 것 같다고 해 유닛곡으로 추진하게 됐다.

▶(승희) 나는 '라 라 라 라'(La La La La)를 들었을 때 미미랑 함께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서, 이 노래를 같이하자고 제안했다.

▶(유빈) 이후 나와 아린이 자연스레 유닛이 됐다.(미소) 그런데 오히려 좋았다. 우리는 음색이 달라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었다. '스웨이'(Sway)는 아린이가 '픽'한 노래다.

▶(아린) 곡이 여러 개 있었는데 언니와 논의하면서 골랐다. 우리가 '막내 조합'이다 보니 다들 상큼하고 귀여운 곡을 기대하실 것 같았는데, 다른 곡을 들려주고 싶더라.

▶(유빈) 유닛으로는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분위기의 곡을 통해 그동안 노력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스웨이'를 택하게 됐다.

-지난 21일 미니 10집 하이라이트 메들리가 공개됐는데, 오마이걸의 감성이 느껴진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효정) 댓글을 읽어봤는데 좋아해 주시더라. 특히 '헤븐리는 자기 전에 듣고 싶은 곡'이라는 글이 있었는데, 나 역시 '헤븐리'를 들으며 멤버들 목소리가 따뜻하게 느껴졌고, '위로'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기에 팬들이 그 짧은 부분을 듣고 그런 감성을 느껴주셔서 뿌듯했다. 또 타이틀곡도 좋아해 주셔서 우리 곡이 많이 사랑받는구나 했다.

▶(미미) 우리가 (타이틀곡 콘셉트로) 청량을 할지 몽환을 할지 고민하지 않았나. 그런데 팬들이 '역시 몽환이었어'라고 하는 걸 보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웃음) 좋은 이야기를 들으니 감사한 마음이 컸다.

-'클래시파이드' 챌린지를 함께 해보고 싶은 팀이 있다면. 승희는 드라마 '정년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고, 미미는 예능 '지구오락실' 멤버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승희) '정년이' 팀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근데 이번 퍼포먼스가 쉽지 않아서 이지 버전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 싶다.(미소)

▶(미미) 나 역시 '지구오락실' 팀과 챌린지를 추진해보고 싶다.

-멤버들 모두 개인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특히 미미는 예능인으로 맹활약 중이고.

▶(미미) '지구오락실'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한 마음이 크다. 내게도 '지구오락실'이 터닝포인트가 됐다. 물론 예능을 하며 바빠졌지만, 그조차 감사해 더 열심히 일하고 있다.

▶(효정) 우리도 감사하다. 데뷔 초부터 우리끼리 미미가 재밌고 매력 있다고 항상 말하면서, 발굴해 주는 분들을 만날 거라고 했었는데 나영석 PD님이 나타났다.(일동 웃음) 감사하다.

-개인 활동이 흥하면서 팀 활동을 할 때도 시너지가 나는 부분이 있겠다.

▶(효정) 있는 것 같다. 리더로서 멤버들의 개인 역향이 커지면 커질수록 뿌듯하다. 각자의 힘이 세지니까 우리가 팀으로 모였을 때도 더 큰 힘이 생긴다. 예전에는 한 팀으로 모여야 큰 힘이 됐는데, 지금은 각자가 잘하니까. 또 멤버들이 개인 활동을 하며 스스로 배우는 점도 많고 어른이 됐다. 덕분에 팀으로 모여서 일을 할 때도 더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유빈) 아무래도 개인 활동을 하다 보면 멤버들과 있는 시간이 적어지니까, 오히려 멤버들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는다. 그러면서 팀에 대한 애정이 점점 커지고 시너지도 커지지 않았나 한다.

-이번 앨범이 오마이걸의 '터닝 포인트'가 될까.

▶(유빈) 올해 오마이걸이 데뷔 10년 차고, '드리미 레조넌스'가 열 번째 미니앨범이라 우리에겐 의미가 있다. 이번 앨범에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것도 우리가 10년 동안 팬들과 대중에게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고 성장했으니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드리미 레조넌스'는 애정 있게 준비한 결과물이 아닌가 한다.

-'클래시파이드'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승희) 우리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대중에게 잘 닿았으면 한다. 그리고 당연히 많은 사랑을 통해 음원 1위, 음방 1위도 하면 좋겠다. '클래시파이드' 붐이 오길 바란다.

-오마이걸의 향후 10년은 어땠으면 좋겠나.

▶(미미) 지금 같았으면 한다. 우리는 미팅을 위해 만나 함께 밥을 먹으면서도 시답지 않은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소소하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모여 커졌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즐겁게 오마이걸로 활동하고 싶다.

▶(효정) 책에는 여러 장이 있지 않나. 10년 활동으로 한 장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2장의 포문을 어떻게 열어야 하나 싶고 기대도 된다.
결국 그려나가는 건 우리 멤버들일 텐데, 함께 잘 만들어가고 싶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유빈) 개인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도 단체로 있는 모습 역시 많이 보여주고 싶다.
다양한 활동을 하려고 하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