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한진, 소상공인 해외 진출 앞장…소진공·동반위와 '맞손'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6 10:45

수정 2024.08.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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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 대회의실에서 황미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임이사, 원영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 박치형 동반성장위원회 운영처장,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조현민 한진 사장,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번째부터)이 소상공인의 해외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진 제공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 대회의실에서 황미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임이사, 원영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 박치형 동반성장위원회 운영처장,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조현민 한진 사장,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번째부터)이 소상공인의 해외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진이 소상공인 해외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며 상생협력 활동에 나선다.

26일 한진에 따르면 지난 2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소상공인 해외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소상공인들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진공은 이번 협약으로 소상공인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동반위는 성과를 분석하여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진은 소상공인 상품의 실질적인 물류 운송을 책임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한진은 △소상공인의 국·내외 물류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체계 구축 △프로그램 운영 및 국제화물 운송 담당을 통한 국내 통관 및 배송 체계 구축 △해외 물류기지를 활용한 물류서비스 지원 체계 마련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한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한진은 소상공인의 해외 배송을 간편하게 지원하는 '원클릭 글로벌'과 K-패션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K-패션 솔루션 '숲(SWOOP)' 등을 운영하며 소상공인이 해외진출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기준 18개국, 14개 법인, 32거점을 운영 중이며, 올해는 싱가포르 법인을 포함해 22개국, 18개 법인, 42거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진은 이번 협약의 첫 번째 단계로 오는 29일 베트남 현지에 소진공 주관으로 오픈 예정인 두근두근(Dook’n Dook’n) 매장에 입점하는 국내 소상공인들의 상품에 대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매장은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에게 국내 소상공인들의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한진은 국내에서부터 베트남 현지까지 소상공인의 상품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운송하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대만·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로 확장해 더 많은 국내 소상공인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소상공인들이 더 넓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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