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며느리가 속옷 다 보이는 짧은 치마를"…시어머니 '레깅스 패션' 불만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6 13:21

수정 2024.08.26 13:46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파이낸셜뉴스] 며느리의 '레깅스 패션'이 보기 불편했다는 사연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김치명인 강순의 씨는 '며느리들의 옷차림이 마음에 드냐'는 질문을 받고 레깅스 패션을 언급했다.

그는 "젊은 며느리들 옷차림은 다 비슷한 느낌"이라며 "우리 집도 명절이나 제사 때 며느리들이 찾아오는데 꼭 끼는 스타킹 같은 바지를 입으니 속옷 형태가 다 보인다"고 지적했다.

주변에서 "레깅스"라고 설명하자 강순의는 "(속옷 형태가) 보일 정도로 옷을 입고 오면 나는 괜찮은데 시아버지가 있지 않냐"면서 "시아버지 앞을 왔다 갔다 하면 내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무속인 고춘자 씨 역시 "며느리가 속옷이 다 보이는 짧은 치마를 입는다"며 "청바지는 왜 째서 입는지 모르겠다"고 공감했다.

그는 며느리와의 첫 만남 당시를 떠올리며 "너무 짧은 걸 입고 왔다. 잠깐만 보자고 따로 불러서 몸빼바지를 입고 인사하라고 했다. 놀러 가서는 입고 싶은 거 입어도 된다.
하지만 평소 생활할 땐 갖춰 입으라고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일상 속 '레깅스 패션'을 두고 여러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앞서 지난 3월 배우 전종서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을 때도 그의 '레깅스 패션'에 대해 보기 민망하다는 의견과 문제 될 게 없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교사가 몸에 달라붙는 레깅스를 입어 불편하고 민망했다는 한 학부모의 사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888명을 대상으로 '회사 복장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반바지 착용이 안 된다고 답한 비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않은 반면 레깅스 착용은 70%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반바지 착용이 안 된다'는 응답자는 45.6%, '찢어진 청바지 착용이 안 된다'고 답한 비율은 45.6%였다. '레깅스 착용'은 70%가 착용이 불가하다고 답했다.
레깅스보다 더 부정적인 비율이 높았던 패션은 '나시 등 노출이 있는 옷'(77.9%), '욕설, 성적인 문구나 프린팅이 있는 옷'(82.5%)이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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